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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캐나다로 들고가면 좋은거(1)
게시물ID : emigration_22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광필
추천 : 11
조회수 : 2684회
댓글수 : 73개
등록시간 : 2016/11/06 08:55:31
한국에서 캐나다로 떠나려는 사람들은 짐을 싸면서 과연 내가 무엇을 챙겨가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실겁니다.

물론 돈이 많아서 캐나다 가서 필요한 건 마음껏 살 수 있다거나, 아니면 돈이 많아서 한국에서 캐나다로 바리바리 짐을 붙일 수 있다거나, 돈이 많아서 캐나다에서 한국의 물건을 주문해 해외배송한다거나. 돈이 많아서 모든게 귀찮으니 돈으로 해결한다거나, 하여간 돈이 많다면야 뭐 걱정 없겠지만,

우린 그런 사람들 아니잖아요?

지난해 고작 6개월여지만 캐나다에서 살면서 '아 이거 참 한국에서 잘 가져왔네' 싶었던 것들을 몇가지 소개해 봅니다.

1. 락앤락등 컨테이너
물론 여기에도 컨테이너는 있습니다. 그런데 비싸요. 품질도 별로인거 같습니다. 한국의 유리로 된 컨테이너나 본죽에서 주는 플라스틱 통처럼 단단하고, 몇번 재활용 해도 안깨지며 전자렌지에 돌리거나 얼려도 안심되는 애들이 많지 않아요..포개서 가져오면 부피도 별로 차지 안하니 사들고 오세요..

2. 돼지코+멀티탭
 한국에서 220->110v짜리 돼지코랑 220v짜리 멀티탭 몇개 들고 오세요. 그리고 전자기기중 랩탑, 핸드폰 충전기, 헤어드라이어 등 free-voltage(100~240V정도)인건 같이 들고 오세요.

220v짜리 멀티탭에 돼지코를 끼워 연결하면 이 멀티탭은각 콘센트에 110V의 전기를 공급합니다. free voltage인 전자제품의 경우 한국산은 플러그가 220V용 둥근 모양인데 멀티탭에 꼽으면 그대로 작동 합니다. 즉 돼지코를 4개 사가는 대신 4구 멀티탭과 돼지코 하나면 된다는 거죠.

헤어드라이어등도 freevoltage로 산뒤 해외 여행 갈때 만능 어댑터+멀티탭과 함께 가져가시면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3. 국물용 멸치다시팩+국물용 지퍼락
 국물용 멸치다시팩(멸치 넣고 물속에 넣어 끓이다 건질 수 있는 거)하고 국물용 지퍼락(밑이 평평해서 안쓰러지는거)사오세요. 멸치 국물 낸 뒤 1회분씩 국물용 지퍼락에 담아서 냉동해두면 든든합니다.
어디 쓰는지 잘 모른다구요? 여기 오시면 알게 됩니다. 저도 한국에선 김치찌개나 끓였지 요리 안했어요....여기선 매일같이...( ")

4. 화장품
아내님께서 화장품은 한국께 그냥 최고라네요...

5. 구급약
영어가 아무리 잘돼도, 약은 아무래도 용법등이 익숙한 한국꺼 가져다 쓰는게 좋죠. 구급상자 만든다 생각하시고 쓰실거 가져오세요. 해열제, 진통제, 붕대, 밴드, 소독약, 마데카솔같은거 말입니다.
여긴 약값도 비싸니까요.

6. 압축팩
이건 옷이나 이불등을 가져갈때, 가져올때 아주 요긴하게 쓰입니다. 무게보다는 부피때문에 더 못넣는 일이 많은데 압축팩을 이용하면 그럴일 없습니다. 특히 겨울옷등을 압축하면 부피 줄어드는게 눈에 보여요. 압축한걸 이민 가방 맨 아래 깔면 무게중심도 잘 잡혀 가방 끌고 다닐때도 좋습니다.

7. 문구류
이상하게 문구류 품질은 캐나다 보다 한국이 나은거 같더군요. 연습장이나 볼펜, 링바인더등은 가져오시는게 좋습니다.

일단 생각나는건 여기까지. 혹시 더 기억나는게 있으면 한편 더 써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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