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저 보다 한 살 어린 동생과 얘기하다가 동생이 그러더군요. 형이 나한테 처음 선물한 책이 이명박의 신화는 없다였는데 지금 생각하니 별로 좋은 선물은 아니었던 거 같아. 형이 준 처음이자 마지막 선물인데 말야. 사실 저희는 서로 선물을 주고 받지 않습니다. 저는 동생에게 선물을 받은 적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자서전이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회상집 같은 책들은 읽을 필요가 없는 거 같아요. 그에 대해 객관적인 다른 사람이 쓴 책이라면 모를까
그래서 와이프가 도서관에서 어떤 아빠가 10세 쯤 된 어린 딸에게 박근혜 책을 주면서 '다 읽고 독후감 써야 돼' 라고 얘기한 걸 보았다는 말에 한 숨 밖에 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