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2명 중국집을 가다
게시물ID : cook_2202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아남자
추천 : 18
조회수 : 205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9/29 19:33:18
언제부턴가 이상하게 탕수육이 뇌리를 맴돌았습니다.
매일 출근하려고만 하면 이상하게 탕수육이 땡겼습니다.
(분명히 현먹탓인듯 -,.-;; )

그것땜에 며칠간을 탕수육소리를 듣던 그놈이 드디어 털었습니다.
또 탕수육인가요?
ㅇㅇ
무슨 탕수육을 말하나요?
음.. 고기가 제대로 쫀득하면서도 바삭하면서도 소스가 달콤새콤한.. 정말 옛날식 탕수육이 땡겨
그집탕수육은 고기가 마치 공장에서 뽑아온맛이나구.. 그집은 고기는 괜찮은듯 보이는데 소스가 좀 그렇구 그집은 고기도 별로고 소스도 별로고 그집은 소스는 괜찮은데 고기가 별로고.. 음.. 여튼 좀 제대로된 오래된 탕수육이 먹고싶네.. 
그렇다면 이런집은 어떠세요? 바로가기링크
오.. 괜찮아보이는데?
이집도 어떠세요? 바로가기링크 
오.. 괜찮어!!!! 
(낚시신공 얍 ^^ )

결국 선택한곳은 국내 중국집 오래된순위로 손가락내에 든다구 들은 중국집입니다. 
검색해보니 칭찬일색들이라.. 
일단 출발했습니다.

가봤더니 중국어와 한국어가 넘나들더군요.. ;;; 

먼저 도착해서 고민했죠
이집은 간짜장이 쩐다던데.. 
볶음밥도 괜찮다던데.. 탕수육도 쩐다던데... 
뭘 먹어야할까? 
그놈이 간단하게 답하더라구요
다 먹죠 뭐 .. 
그럼 탕수육은 중짜시킬까요?
우리 인간적으로 소짜시키자.. ㅇㅋ 

그리하야 주문시작.. 

주문하세요 
짬뽕밥하나, 간짜장하나, 볶음밥하나, 탕수육소짜요 
네?? 네?? 두분이서 그렇게나요? 다드실수있는건가요?
그래서 저희 탕수육소짜시키는건데요
진짜 다 드실수있어요???
네 주세요 

계속 되묻더라구요 
얼마나 열심히 되묻던지.. 주변에 먹던 다른사람들도 다 우릴 보더라구요 ㅠ.ㅠ 

우린 결국 못본체 하고 폰을 보면서 딴소리들을.. ;;;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photo_2018-09-29_19-01-41.jpg

간짜장.. 
계란후라이 얹은 간짜장 오랜만인듯
와.. 정말 연식이 묻어나는 간짜장이었습니다. 후읍.. 
이제까지 먹던 짜장면은 짜장면이 아니었습니다. 
맛있었어요 

photo_2018-09-29_19-01-43.jpg

음... 볶음밥도 맛있었습니다만.. 
예전 갔던 유명하고유명했던 모 중국집 볶음밥에는 좀 못미치긴하네요.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photo_2018-09-29_19-01-47.jpg

짬뽕밥입니다. 
속에 밥이 숨었습니다. 
국물이 괜찮았습니다. 

photo_2018-09-29_19-01-49.jpg

와.. 고기 짱 고기짱 고기짱!!!!!!!!!!!!!!!!!
소스는 모르겠고.. (맛있긴했는데 고기가 너무맛있어서.. 소스맛이 기억이 안나요 ;;; )

photo_2018-09-29_19-01-52.jpg

우리가 다 먹는데 걸린시간은? 단 15분 -,.-;; 
계산하는데 아주머니가 놀래서 진짜로 그걸 다 드셨네요?? 하시는데 
네 좀 많이 주시지 그러셨어요? 라고 했더니 
아주머니가 자지러지게 웃으시네요 
(우린 진담이었는데.. -,.-;;)

우리가 계산하고 나서니까 주방에서 일하시는분들이 진짜 우리가 다 먹은건지 확인하러 다 나오셔서 우리테이블 구경하셨습니다. -,.-;; 
진짜 맛있게 먹었는데 한동안 다시 가긴 글렀는것 같습니다. ㅠ.ㅠ


눈치본다구 탕슉 소짜 괜히 시켰는듯 ㅠ.ㅠ 
좀 모자랐습니다. ㅠ.ㅠ 
제가 "후우 중짜시킬껄" 라고 했다가 그놈이 "그러길래 제가 중짜시키쟀죠? " 라면서 저한테 화냈슴 ;;; 
됐다 좀 모자란듯 먹는게 건강에 좋은거 아니겠니? 라면서 투덜대면서 후식을 뭘 먹을지 고르고있었습니다.

얼음 동동 띄워서 시원한걸 먹고싶다고 했더니 그놈왈 "아.. 냉면요?" 
-,.-;;;

photo_2018-09-29_19-01-56.jpg

아직 초저녁이니까 더는 과하게 먹지말자구 커피마시러 갔습니다.

그놈은 그놈대로 요즘 다시 입맛이 사라져서 밥먹기 힘들다 하고.. (레알임)
저는 저대로 자주 체하고 (내시경도 찍어봤는데 정상이라네요 ;;) 식도가 자주 부어서 밥먹기 힘들어서.. (레알임)
서로 건강좀 잘지키자 라고 그렇게 수다삼매경하다가 돌아왔습니다.

역시 가볍게 먹었더니 체하지도 않구 좋네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