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로 진입하는 알바니아 반군)
(수도의 시위대)
(알바니아로 파견가는 미군)
1997년에 벌어진 알바니아의 내전은 피라미드 사기의 말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입니다.
1992년 알바니아 민주당이 정권을 차지한 이후, 자유경제 체제로 향하면서 알바니아 국가가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피라미드 사기를 지지하고 폰지 사기도 밀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알바니아 국립은행도 이를 밀어주고, 정치인들도 피라미드 조직의 돈을 받아서 전 국민들에게 피라미드 가입을 권유합니다. 그 결과, 1997년에는 대략 20만개 기업 12억 달러 알바니아 국민의 60%인 약 200만명이 엮어들어가게 되는데 1997년 1월 8일 이 피라미드가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폭격받은 티라나 대학교)
그 결과 알바니아 전국이 혼란에 빠져들었고, 분노한 국민들은 시위에 나서기 시작했는데 정부는 블로러, 티라나에 시위대에 대해 폭격기로 폭격하면서 내전으로 변화, 1997년 말 즈음 되면 내전 상태로 변화합니다. 미국과 독일도 이에 개입했으며 UN은 1101호, 1107호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발령하기까지 합니다.
이 내전은 8월 들어서야 겨우 진정되었는데, 내전 이후 대략 4천명이 사망하고 국토 대부분이 파괴된 후였습니다. 피라미드를 지원하던 우익 민주당은 완전 붕괴하고 사회당이 집권하게 됩니다.
다단계가 극악까지 가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