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유님들 저희학교를 살려주세요.
게시물ID : humordata_9215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항기이수
추천 : 12
조회수 : 67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11/23 20:02:06
우리 선생님이 아파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안양에 있는 A 예술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지금 저희 학교에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게 정말 싫고 부끄럽습니다...


더 화가 나는 것은 제가 이 글을 쓰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못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한 선생님이 학교와 학부모의 잔인한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되고 있습니다.


십수년 동안 학교 학생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신 우리의 최 선생님...


최 선생님 특유의 빠른 언변으로 가르치는 영어 시간은 제게는 즐거운 배움이었습니다...


늘 수업시간 5분 전에 들어와 수업 준비를 완벽히 마치고 시작하는 그 분의 모습은 교사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 주셨습니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격 탓에 철없는 친구들의 놀림이나 반항도 있었지만 강압적인 체벌과 훈계가 아닌, 지혜로운 방법으로 그 친구들을 바꾸려 노력하는 것 또한 제게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런 분이 학교에서 잔인하게 짤려나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그 분의 수업 준비는 ‘수업 시간을 본인 시간으로 낭비하고 있다’
그 분의 온화함은 ‘교사의 자질이 부족하며 아이들을 통제하지 못한다’
그 분의 빠른 언변은 ‘선생님이 덜 떨어지고 언어 구사 능력이 부족하다’

 
그 잘난 교장선생님과 정신 나간 학부모회의 의견으로 그 분은 무참히 짓밟히셨습니다...


더 어이가 없는 것은 지금 현재 저희 학교 앞에서 학부모회 사람들의 시위가 시작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학생 비하, 인격 비하라는 저희를 속이고 농락하는 조잡하고 역겨운 이유들로 말입니다... 
 

‘교사자질 학습능력 빵점 영어과 최 모 교사 파면하라!’


‘능력 없는 최 모 교사 교단에서 뽑아내자!’



이래도 되는 건 가요 여러분? 뭔가 잘 못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 학교를 정말 저런 어른들에게 믿고 맡겨야 하는 것인가요?
 

우리들의 인권을 저렇게 생각해주는 학부모들이 선생님의 인권은 아무 것도 아닌 건가요?


최 선생님이 앞으로 받을 상처는 안중에도 없나요? 당신들이 지금 말로 사람을 죽이고 있는 걸 모르나요?

 안양 A 예술고등학교는 수십 년 역사의 명문이라고요? 명문은 말로만 명문이면 되나요? 


학생을 위한 학교, 그리고 학교를 존중하는 학생이 있을 때 명문이 되는 게 아닌가요?



저는 지금 저희 학교 학생들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용기내서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도 무슨 일을 당할 지... 참...


여러분 제발 이 사건을 잊지 말아주세요! 지금 죄 없는 한 선생님이 학생 인격비하와 교사 자질 부족이라는 허울 좋은 이유로 잘려나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추천 많이 눌러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 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이글은 http://pann.nate.com/talk/313597712 네이트 판에서 퍼온것 입니다. 저두 실제 이학교 학생이구요
늘 눈팅만하다가 더 많이 퍼뜨리고 알릴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고민중 오유가 떠올랐습니다.
오유님들 부탁합니다 제가 스크랩하는 방법은 모르고 다른유머 싸이트나 사람들이 많이 볼수 있는곳에 이글을 게시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