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6천100년 전 음식에 사용된 양념의 흔적이 발견돼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양념 사용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됐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영국 요크대학 과학자들이 덴마크와 독일의 신석기 시대 유적 세 곳에서 발굴된 6천100년 전 토기 여덟 개에서 음식 찌꺼기와 함께 `마늘겨자'로 불리는 허브 씨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진은 마늘 냄새를 풍기는 마늘겨자 씨앗은 짙은 향을 내도록 빻아서 음식과 섞여 조리된 게 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통째로 발견된 씨앗은 없고 모두 빻은 상태였다면서 고대인들의 조리 방식대로 고기에 마늘겨자를 사용하자 잘 어울리는 맛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유럽 남부와 중동, 인도 등지에서 더 오래전에 사용된 큐민이나 코리앤더, 케이퍼 같은 향신료의 흔적이 발견되긴 했지만 약용이나 장식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마늘 겨자 씨앗은 고대 음식에서 양념이 사용된 가장 오래된 기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구진은 식물 세포가 남기는 규산염의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120개 종의 식물 화석과 대조해 그릇 안에 남은 것이 마늘겨자의 성분임을 밝혀냈다고 전했습니다.
6천년 전 양념이라
그러면 요리를 해먹었단 건데 놀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