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들 하시는 말입니다 '한국인을 조심해라' 여기는 호주입니다 저는 어느 버거집에서 키친핸드를 하고있습니다 사장은 한국인이고 악덕이라면 악덕입니다 아뇨 악덕이죠 키친핸드인 저는 파트가 다르기 때문에 욕을 먹지 않지만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홀 직원들은 거의 매일 욕을 먹다시피 합니다 저보다 어린 여자아이는 울기까지 했습니다 상욕을 먹으니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랍니다 참았습니다 난 여기에 뼈를 묻을 각오로 왔고 한인들 사이에서 안 좋은 소문이 나면 좋지 않을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며칠전 한 동료가 터져버렸습니다 참다참다 폭발한 것입니다 그 동료가 페어워크에 신고를 했습니다 고민했습니다 나도 동참해야하나 하고 말입니다 저는 정의롭지만 비겁한 인간입니다 눈 앞에서 불의가 벌어지고 있어도 인터넷에 글을 쓸 뿐 나서서 뭘 바꾸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비겁한 인간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워홀을 올 수많은 아이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니 기성세대(?)로서 해야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20명이 모였습니다 여기에 그저 이름하나 올리는 것 만으로 바꿀 수 있다면 저는 하겠습니다 비겁한 겁쟁이가 용기를 냅니다 김어준이 그랬습니다 '쫄지마 시바 할 수 있다' 더 이상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서 제 할일을 하겠습니다 한국인을 조심하라라는 말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도록 그 굴레를 끊는데 조금이나마 보태겠습니다 응원해주십시오 비겁한 겁쟁이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