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이 병원에서 진단결과가 나왔는데
잘먹으랩디다. -,.-;;
(믿겨지십니까? 잘먹으래요;;;)
현재는 위장에 블랙홀이 있어서 그쪽으로 다 빠져나가다보니 그런거다 라는 게 학계의 정설입니다.
그래서 언니된 입장에 안쓰러운 생각이 들어서 야식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둘다 저녁은 먹은상태입니다. -,.-;;
다이어트는? 개뿔.. 그건 먹는건가요?? ;;;
야식이니까 가볍게 먹어야지요
우적우적우적우적
그래서 다 먹었습니다.
(물론 둘다 저녁을 먹고 나온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마침 옷사러가고싶다구 해서 둘이서 옷가게가서 옷을 골랐죠
그런데.. 맘에 드는 옷이 있었고, 마침 세일을 했고 내 사이즈가 있었기에 꺼내서 입어봤는데.. ;;; 안잠김 ㅠ.ㅠ .. 젠장할
뭔가 한치수 큰거 사기엔 억울한기분이 들고..
역시 다이어트를 해야한다 라면서 그놈의 멱살을 잠시 잡으려다가 포기한후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나 - 그럼 넌 왼쪽으로 가면되지? 난 오른쪽으로 가마 빠이..
그놈 - 언니 그쪽으로 가면 롯데리아가 있어요 (= 롯데리아가서 뭐좀 먹어요)
나 - 그게 오른쪽이었냐? 왼쪽아니었던가??? (= 외면중)
그놈 - 아뇨 왼쪽으로 가면 KFC가 있구 그쪽으로 가면 롯데리아가 있다구요 롯데리아에 양념감자가 맛있지요 (= 롯데리아가서 양념감자를 먹어요)
나 - (더이상 외면 못함) ㅠ.ㅠ .. 나 아까 그옷 안맞는거 봤잖아 살빼야해 ㅠ.ㅠ
그놈 - 제가 살께요 가요
나 - -,.- ;;;;
결국
먹었습니다.
온몸에 근육으로 뒤덮여있어서 먹는거 입안에 들어감과 동시에 소화가 다되어버리는 녀석아.. ㅠ.ㅠ
난 너랑 틀리게 평범한 인간이라구 ㅠ.ㅠ
믿거나 말거나 롯데리아 양념감자를 첨 먹어보다보니 맛만 살짝보고.. 토네이도를 흡입했습니다.
내일 아침 체중계가 무섭습니다. ㅠ.ㅠ
내가 먼저 야식먹자구 했지? ㅠ.ㅠ
그래 내가 미친거였다 그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