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만두집 갈 계획은 아니었습니다.
오늘도 그놈이 연락왔습니다.
"언니.. 수제버거 쩔음.. !!!! 점심먹으러 가요!!!!"
ㅇㅋ.. (다이어트 중이었는데.. ;;;)
그러나... 가보니 수제버거집 폐업.. ;;;;
그래서 마침 지나가는길에 만두집하나를 봐둔터라 들어갔습니다.
메뉴판을 쓰윽 훑어본후 주문을 시작했습니다.
"냉면 2개랑요...손고기만두랑 갈비만두랑 꼬무리만두랑 메밀전병 주세요"
주인아줌마가 웃으면서 포장하시게요??
아뇨 저희 그냥 여기서 먹을꺼에요
포장안하시구요?
네 먹을껍니다.
갑자기 멋적게 웃으시더니.. 가시네요 -,.-;;
왜?? 뭐???? 어째서???
냉면이 나왔습니다.
날도더운데 냉면 좋죠..
냉면 전문집이 아니니. 그냥 냉면 자체 질은 생각하지 맙시다.
시키면서 남으면 포장가능하냐구 물어볼까?
아뇨. 우리가 또 남길거 같진 않아서 그냥 먹죠
(지난번 아이스크림가게때의 일이 생각나서)
그렇게 먹기 시작..
요즘 인터넷에서 떠도는 음식물쓰레기봉투만두가 생각나던... 꼬무리만두 ;;;
만두들 ..
수다를 떨면서 먹다보니 왠지 남겨야할것 같은 예감이..
일욜 낮부터 너무 배부르게 먹음 안좋을것 같아서..
큰맘 먹고 남겨서 포장했습니다. 유훗.. 잘참았다 토닥토닥
그럼 후식을 먹어야죠??
카페에 가서 아메리카노와 조각 케익을 먹었습니다.
역시 만두를 남긴 덕분에 후식이 가능해졌네요.. 훗 (잘했어.. 훗)
+++ ;;; 괜히 남긴듯
저놈은 이미 배가 고파져서 이젠 멀 먹을까 고민중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