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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현종과 비교되기 때문일 듯요. 일단 선대 시절 싸놓은 x이 심각한 수준이었고 (선조는 연산군 시절부터 쌓인 모순을 그 때서야 겨우 해결할 실마리를 잡은 시점으로 알고 있고, 현종이야 전대 목종(이라고 쓰고 김치양과 천추태후로 읽는) 시절이 있고) 둘 다 정통성이 떨어지는 입장에서 왕위를 이어받아 (그래도 대놓고 사생아 출신에다 쿠데타의 얼굴 마담으로 즉위한 고려 현종이 더 취약하긴 하지만-솔직히 선조는 임란 직전까지 수십년동안 제위하면서 정통성 위협을 받았는지는 의문이긴 하죠.) 즉위 후 국가의 멸망까지 갔을수도 있었던 외적의 대규모 침입을 받았고 그 때문에 수도와 멀리 떨어진 곳까지 몽진까지 갔는데다(그래도 몽진 과정에서 대놓고 신하들이 도망가버리고 몽진지에서 현지 유지들한테 대놓고 무시당한 현종보단 선조가 상황이 더 낫긴 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둘 다 그 침입을 극복하는 데 성공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권은 여전히 유지했고 (오히려 현종 같은 경우는 고려 왕권을 탄탄하게 하는데 받침이 되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실제로 공을 세운 사람들이 푸대접을 받는 경우도 보였는데 (선조 시절 공신 논란이야 두 말할 나위가 없지만 거란의 2차 침입과 3차 침입사이에 일어난 무신의 난 원인을 보면 정말 어이가 없죠.) 그래도 이미지가 확 다른 거 같네요. 아 물론 제가 아는 제반 사정보다 더 복잡한 원인들이 있겠지만요. 구체적으론 어떤가요?? 이 둘은 비교할만한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