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갈매기살이란 걸 첨먹어본게 약 15~16년 전에 일산 라페스타 옆에 골목쪽에 부속고기집들이 있었는데 (아직도 있나 모르겠네요)
갈매기살이랑 막창 오소리 감투 껍대기를 간장베이스로 살짝 주물럭해서 숯불에 구워 먹었는데 , 그람 수로 파는게 아니라 한대접 , 반대접 그렇게 팔았던걸로 기억하네요. 한대접 시키면 700~800그람 정도 됬던거 같아요. 그게 15000원 정도였는데 친구랑 한대접 먹고 마지막에 잔치국수 딱 마무리해주면 좋았는데 , 어느 순간부터 점점 귀해지는 부위가 되버렸네요. 여튼!
고기요정님에게 나눔을 받았습니다. 떡살 부위는 닭가슴살 같이 살코기 뭉탱이와 껍데기와 지방 층 있는 부위가 있었습니다.
시꾸란님이 살짝 삶아먹어도 괜찬다고 하셔서 수육을 할까 하다가 마침 집에 묵은지가 있어서 김치찜을 했어요.
뚝배기에 참기름 살짝 발라서 껍닥 붙은 부위를 구워 줍니다.
묵은지는 씻어서 찬물에 한시간정도 담궈서 군내를 제거해줍니다.
얼마전에 수미네반찬 보니깐 3일동안 물에 담궈서 군내 빼라고 하던데 , 그냥 한번 씻어서 한두시간 담궈 놓으면 어느정도 빠지더라구요.
김치가 정말 신기한게 씻어서 물에 행궈 양념하나 안묻어 있어도 끓이면 김치 맛이 납니다.
물에 담궈뒀던 묵은지를 고기랑 한번 같이 볶아 줍니다.
어느정도 볶아 지면 서울 스타일 김치를 넣고 한번더 볶아 줍니다.
물에 행군 묵은지는 전라도 식 젓갈이나 양념이 진한 김치에요 . 여기다가 장모님이 담궈 주신 서울식 김치 ( 시원하고 깔끔한맛 )
를 같이 넣어주면 진하고 깔끔한 맛이 나더군요.
그냥 물 부어서 끓여도 되지만 미리 멸치다시마 국물 끓여놓은걸로 부어 주면 감칠맛이 생깁니다.
개인적으론 멸치다시국물 > 쌀뜬물 > 맹물
별거없습니다. 양파와 다진 마늘넣고 고추가루 두스푼 , 간장 살짝 넣고 20분 정도 끓여줍니다.
국물이 자박하게 조려지면 파를 송송 썰어 올리고 식지않게 불판에 올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