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기 가득한 순대와 내장 요리를 먹고
더부룩 해진 속을 달래 줄 사이다가 필요해서 편의점을 향했습니다.
평소에 천연사이다를 자주 먹는 사람이라 웬만하면 편의점에도 천연사이다가 있겠지? 했는데
이런.. 천연사이다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드래요 ㅠㅠ 서울 편의점 점주님들은 천연사이다의 맛을 모르시나봐요..
냉장고 안에는 칠성사이다, 스프라이트, 세븐업이 있었고
그 외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사이다를 제외한 기타 탄산음료들이 있었습니다.
초록색 바탕에 7UP이라고만 써있는 처음보는 놈이 이상하게 저를 부르더라고요..
뭔가에 홀린 듯 그 녀석을 집어 계산을 했습니다.
느끼한 속을 진정시켜 줄 사이다 특유의 탄산감을 기대하면서 '탁'하는 맑고 경쾌한 소리와 함께
7UP을 들이켰습니다! 무려 355ml짜리를!
후.. 끊지 않고 마셨는데 넘기면 넘길수록 김빠진 사이다가 넘어가는 느낌이 들면서
배가 엄청 더부룩 해졌습니다.. 이 사이다는 뭐지?? 보통 사이다보다 탄산 함유량이 적은 느낌이었습니다.
사이다 애호가로서 프로답게 맛을 음미하며 겨우 다 마시긴 했지만 실망이었어요..
그래도 향은 정말 끝내줍니다. 캔 앞부분에 '라임향 첨가'라고 자랑스럽게 써 놓을 만 했어요.
가격도 른 사이다에 비해 훨씬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7UP 총평
디자인 ★★★☆☆
청량감 ★★☆☆☆
향 ★★★★☆
가격 ★★★★★
서울에서 천연사이다 구할 수 있는데 없나요 ㅠㅠ
이상 정직하게 제목에 부합하는 오늘 편의점 사이다 썰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