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입장에 따라 모병제를 들쑤시는 요즘입니다. 남성동지들은 지난 60여년 간 홀로 부담해온 병역의무가 부당하다고 아우성이고, 여햏들은 내가 왜 군대를 가야해? 내가 왜 군대 안가는 대신 세금을 내야해?라는 싸움을 하기 시작했고. 국회의원이라는 나리께서는 모병제가 답이다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계시죠. 

 일단 이 나라를 지키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필요할까요? 현역 60만? 장담하건데 전쟁나면 60만이든 100만이든 현역 자원만으로 전쟁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년여 이상의 군복무 경험을 가진, 아재들과 나와 같은 한남충들은 "동원전력"이라는 카테고리에 놓여있고, 전쟁나면 닭닭 징발되서 갑니다. 기간이 좀 길어지면, 200~300만까지 동원할 수 있을거에요.

 우리 출신성분이 미천하여 신의 자식이 되지도 못하고, 여자도 되지도 못하고. 그냥 한남충이기 때문이라 자조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군대를 겪어본 우리 대한 건아들은 알잖아요. 우리 스스로 조국과 민족 앞에 부끄럽지 않을 만큼 봉사했다는 것. 그리고 그 덕에 메갈년들이니 모병제가 답이라는 국회의원 나부랭이들이 입 떠들면서 살아가고 있고. 그 보다 소중한 우리 가족들을 우리가 함께 지켰다는 것을요.

 전임 주한 미 대사께서 하신 이야기 중에... 한국이 얼마나 한미연합에 기여하는가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앞서도 던졌던 이야기지만, 전쟁이 나면... 얼마나 많은 30대 이하 청장년들이 전쟁터에서 피흘릴지 모릅니다.

북한은 현역 자원만 100만이 넘고, 군 복무 기간도 10년이나 되는 징글징글한 저글링들인지라... 전쟁나면 그 쪽도 300만 정도는 우습게 동원할테니까요. 우리 보병 수준이 랩업 안된 저글링일지, 만랩 질럿일지는 몰라도 일단 우리도 그 만큼 많이 모일 것이고... 핵폭탄이 전장에 등장하지 않는 한 우리는 이길 것입니다. 많은 희생을 치루더라도요.

 핵심은 그 것입니다. 동. 원. 역. 량. 

모병제? 그럴 듯 합니다. 국방비를 GDP 대비 현재의 2%대에서 4%대로 올린다면, 55~65만 수준의 모병제도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동원할 수 있는 군대의 총 규모도 장기에 있어 55~65만으로 딱 줄어들게 됩니다.

 그 것이 바로 메갈련들과 겉멋든 국회텔레토비 나부랭이 들이 하는 모병제의 현실입니다.

 그래요. 어차피 이 나라 따위, 전쟁 준비 안하겠다고 대놓고 말하는 것이 박스받는 나라니까. 모병제 했다고 해보죠. 그 모병제 사회의 군대에 가게될 사람들은 누굴까요? 일단 메갈련들이 전열에서 이탈하고 본다면, 역시 대상은 우리네 군대갔다오거나 갔다올 예정인 한남충들 중에 가겠죠.

 돈있고, 빽 좋은 놈들요? 미쳤습니까, 지금도 안가겠다고 발버둥치는 쓰레기들이 군대가게?

 미국같은 나라에서는 군대에서 오래 복무한 베테랑들은 인정받습니다. 군 내에서 리더였던 집단들도 전역하면 적절한 관리자 계급으로 재취업도 용이합니다.

 하지만 사회적 인식 상. 한국사회에서 저처럼 간부로 군대 다녀온 한남충에 대한 이미지는 어떻나요? 그냥 갑질하는 존재, 우리 군대의 주적이라고 하죠? 외국에서 장교나 부사관 그리고 베테랑에 대한 예우는 어떻나요? 사회적 인식이 어떻나요? 장담하건데... 모병제 사회에서 집 구석에 돈 많고, 똘똘하고 등등등의 잘난 놈들은 장교나 부사관 안갈 것입니다. 연봉 1200~2000만원에 3년~5년 동안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나가라고하면, 가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