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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가장 맛난 맥주.
게시물ID : cook_2188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재래kim
추천 : 9
조회수 : 112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8/06/19 11:06:11
20180619_104614 - 복사본.jpg
 
 
월차를 썼다.

월요일 저녁 부터 화요일 오전 10시까지...

그것이 내가 사는 아파트의 분리수거 날이다.

매번 버려야지 하고 쌓아놓기만 했던 분리수거 거리들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되어

마음먹고 치우기로 결심, 월차를 냈다.

아침부터 몇개월은 쌓여 가히 산더미 와도 같은 쓰레기들을

한묶음씩 분류하고 정리하다보니 평소엔 눈에 잘 들어 오지 않던 것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하...나...이렇게 더러운곳에서 살았던가?

잠자리나 잠자는 곳만 매주 깨끗히 치웠기에

난 늘 깨끗하고 청소를 잘하는 남자라 자부해왔다.

그것이 모두 어리석은 착각임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몇개월간의 분리수거와 쓰레기 더미들은 불과

30분만에 모두 처리 할 수 있었다.

남은것은...그 뒤처리....

평소의 생활공간은 물론 그동안 쓰레기들이 쌓여있던

뒷베란다와 세탁실을 청소했다...

거진...2시간여가 걸리는 대 장정이었다.

그리고!

난 마침내 해냈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뿌듯하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것은...오늘은 날이 좋지가 않다.

잠깐 빗방울이 몇방울 정도 떨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하늘이 도우신건지 더이상 비는 내리지 않았다.

앞베란다 뒷베란다의 문을 열고.

환기 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뒤져보니

언제인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을정도로 오랫동안

냉장고에 박아놓았던 저 놈을 발견했다.

너무나도 시원하고 차가운 저놈을 거침없이 딴뒤

한모금 시원하게 마셨더니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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