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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간 강릉 -동해간 해파랑길 걷기 와 맛집 탐방기 3편 마무리
게시물ID : cook_2184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중2병
추천 : 21
조회수 : 283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8/05/20 13:50:01
 
여행 다녀와서 2~3일 푹 쉬니 제 컨디션으로 돌아왔습니다.
 
동해 해파랑길 걷기와 맛집 탐방기 는 이글로 마무리 네요.
 
지금은 게시판 시스템이 유머글만 베오베로 가서 먼가 공유할수 없는 마음이 참 안타깝습니다. 게시판도 많이 죽었고요..
 
불과 1년 전이라면 여러 사람들과 공유할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여튼!
 
다음날 찜질방에서 일어나서 씻은후 시내 버스를 타고 망상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망상에서 옥계 쪽길이 해변길이 아니라 구글 맵 보면서 약간 헤멘후 옥계 해변으로 다시 들어섰습니다.
 
다행히 비는 오지않고 날씨가 시원해서 12시가 넘었는데도 시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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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조사를 하면서 점심을 먹을 포인트가 지도상으로 가까워서 들릴까 말까 했던 곳인데 , 배도 출출했지만 시그널 덕후였던 저는
 
아 그때 그장면에 나왔던 곳이구나! 하며 자연스럽게 들어갔습니다.
 
안에 들어가니 멋쟁이 사장님 혼자계시고 시그널 주인공들과 찍은 사진들이 걸려있었네요.
 
차수현 형사와 박해영 형사가 만났던 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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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3000원 토스트 3000원 입니다.
 
야외 테이블에서 한숨 돌리며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옛날 토스트 느낌이 나더군요.
 
계란 부침에 여러 야채를 넣어서 전처럼 부쳐서 여러 소스를 뿌려서 주는 , 예전에 창동 할머니 토스트가 이런 비슷한 맛이였는데
 
아직 잘 계시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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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퍼들의 천국이라는 곳 , 서핑샾들이 많이있었지만 파도가 잔잔해서 그런지 조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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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마지막 장면인 바닷길 헌화로를 걷다 보면 점심을 먹을 심곡항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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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 매운탕
 
원래는 강릉에서 쭉 내려와서 화요일에 먹을 예정이였는데 , 셋째주 화요일 이 휴무일이라 , 그래도 이건 꼭 먹어야겠다 싶어서 동해에서 올라오는 것
 
으로 계획 바꿔서 올라왔는데, 도착하고 보니 장사를 안하는 것 같습니다? @_@
 
안으로 들어가니 할머님이 오늘 우리 동네 미역 말리는 날이라 장사 안혀.. 하십니다. ㅠ_ㅠ
 
할머니 이거먹을라고 동해시에서 걸어왔어요 하니깐 ..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십니다. ㅋㅋ
 
글믄 심곡항쪽 식당 가지말고 바로 옆에 홍가네 망치매운탕 집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거기도 잘한다고 , 심곡항쪽은 비싸고 맛없다고
 
어쩔수없이 시골식당 사장님 추천 맛집으로 갔습니다. 바로 옆집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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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 매운탕 -1인 8000원
 
시골식당 과 같은 가격입니다. 심곡항쪽은 소자 대자 20000~30000원에 팔더군요.
 
혼자 먹었지만 두사람먹기도 충분한 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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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국물 맛이 끝내줍니다. 강릉 해성횟집 삼숙이탕 먹고 신세계였는데 , 이건 맛이 완전 다릅니다.
 
삼숙이탕은 달짝지근하고 시원한 맛이였다면 , 망치매운탕은 강한 마늘향과 맵고 시원한 맛이 올라옵니다.
 
수제비 사리도 쫄깃쫄깃하고 국물에 밥말아 먹으니 한공기 뚝딱입니다.
 
다만 뼈가 엄청 많아서 발라먹기가 힘드네요. 제가 먹어본 생선중에 가시가 젤 많은것 같습니다.
 
생선살보다는 국물이 정말 맛있습니다. 해장으론 정말 최고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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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벽에 붙어있었습니다. 이렇게 생겼네요. ㅋㅋㅋ 겁나 못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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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심곡항 바다 부채길 입장료 3000원입니다.
 
일반인 에게 공개된지 얼마 안됬다고 합니다. 예전 군인들이 해안경비를 서고 순찰을 돌던 철책길을 따라 새길을 만들었습니다.
 
정동진에서 출발해도되고 심곡항에서 출발해도됩니다. 정동진 심곡항을 왔다갔다 하는 셔틀 버스가 수시로 운행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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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키로 정도의 길인데 평일인데도 약간 사람이 있었습니다. 주말에 오시면 꽤 붐빌것 같군요.
 
하지만 붐빈다해도 한번쯤 걸어볼만한 길인것은 틀림없습니다.
 
오래된 경계근무 초소와 철책들 , 그리고 바로 건너가는 다리 밑에서 철썩대는 파도와 기암괴석들 오랬동안 사람손을 안타서 그런지
 
동해지만 동해같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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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를쓴 장군를 닮았다고 해서 투구바위 라고 불립니다. , 강감찬 장군에 엵인 설화가 적혀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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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에서 출발하면 시작하자 마자 내리막길이 , 심곡항에서 출발하면 마지막에 정동진 크루즈까지 오르는 가파란 계단길이 있네요.
 
크루즈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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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걸어내려오니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크루즈호텔 밑에서 보니 신관을 짓고있는것인가 공사가 한참입니다.
 
강릉항까지 이동해서 강릉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늦은 시간 까지 걸어서 거지꼴에 너무 배고파서 중앙시장쪽 소머리국밥집으로 이동했는데 , 9시에 문닫았고
 
그흔한 순대국집하나 안보입니다. 서울 경기도권엔 아직 한참인 시간인데
 
주변을 돌아다녀봐도 문연곳이 없어서 한참을 돌아다니다 묵을 숙소인 강릉역 찜질방 근처 에서 뼈다귀해장국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맛없었습니다..ㅠㅠ 그냥 소주한병 비우고 나와서 찜질방가서 컵라면 먹었습니다.
 
도중에 폭우가 내려서 시간이 지체됬더니 너무 늦은시간에 강릉시내에 떨어져서 불상사가 생겼네요..ㅠㅠ
 
찜질방에서 라면먹고 기절했다가 아침에 비내리는 소리에 깼습니다. 밖에 나갈 엄두가 안나 씻고 비가 그치길 기다리니
 
10시반쯤되니 비가 조금씩 내리길래 밥먹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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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먹을 마지막 식사는 곰치국 이였습니다.
 
주문진에서 부터 동해까지 곰치국 파는 집은 많은데 일정을 맞추다 보니 마지막날 강릉에서 먹게 됬습니다.
 
주문진 월성식당으로 가려다가 현지인 찬스를 얻어 검색해보니 현지인 맛집으로 오래전부터 사랑받는집이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해안가쪽은 값싼 물메기랑 섞어서 쓴다고 하니 , 순수 곰치로만 하는곳중 픽했습니다.
 
성원 식당은 아침 7시에 문열어서 재료가 떨어질때까지 장사한다는데 보통 12시 전후로 문 닫는다고 하더군요.
 
11시쯤 갔지만 아침에 폭우가 내려서 인지 재료는 여유있는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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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쪽에서 찍은건데 살아있는 곰치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크고 못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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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돌아다녀봐도 곰치국은 15000~20000원 입니다. 월성 식당은 2만원이네요. 검색했을땐 만오천이였는데 ㅠ 요즘 곰치값이 많이 비싸다고하시네요.
 
그냥 원매뉴 입니다.
 
떠돌아 다니는 사진이랑 틀린데 간판이랑 외벽만 바꾸고 신성원식당이라고 간판 바꾼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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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냄새는 시큼하게 쉰 김치국 냄새가 납니다. 반찬들은 정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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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먹는 순간...으잉? 합니다.
 
식감이 생선살이 아니라 아이스크림 같습니다.
 
입천장과 혀로 누르면 사라져 버립니다. 정말 난생 처음 경험해보는 식감입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이런 음식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맛은 그냥 시원하고 담백한 김치국 맛입니다. 곰치 자체에서 특이한 맛이 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그냥 담백한 맛이에요.
 
시원한 맛이지만 가격이 좀 아쉽네요. 2만원이면...
 
옆자리 보니 동네아주머니 같은데 4명이서 와서 2개 시켜서 공기밥 추가해서 드시더라구요. 저렇게 먹으면 괜찬겠다 싶었습니다.
 
밥을먹고 중앙시장 들러서 3대 닭강정이라는 명성 닭강정 가서 반마리 9000원 주고 사서 걸어다니면서 먹었습니다.
 
그냥 달달하고 맛있네요. 뭐가 엄청 특이하게 맛있고 그런건 없습니다. 첫날 게스트하우스에서 배니 닭강정도 먹었는데 , 둘다 맛있습니다.
 
근데 저는 닭은 뼈채뜯어 는걸 좋아해서 막 다시 사먹을것 같진 않네요.
 
슬슬 중앙시장에서 터미널로 걸어가서 버스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또 비가 내리네요. 비만 아니였으면 조금더 일정이있었지만 무리라고 생각되서 터미널와서 표를 끊었습니다.
 
그래도 참 알찬 여행이였다고 생각되네요 ㅋㅋ 십년뒤에도 이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떠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집에 와서 와이프에게 십년 뒤에 또갈꺼라고 선언했습니다!
 
혼자 여행은 매력적이였습니다. 특히나 혼자서 밥을 잘 못먹는 성격이였는데 , 혼밥 레벨이 적어도 3단계는 상승한것 같네요.
 
일단 먹거리를 정리해 보자면  , 나름 점수를 매겨보겠습니다. (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해주세요 ) 5점 만점중
 
동해막국수 = ●●●●  4점
 
아직도 슴슴한 국물이 생각 납니다. 꽤 막국수를 자주먹는데 , 두고 두고 생각날거같은 맛입니다. 강릉가면 재방문하고싶은곳!
 
교동반점 이만구 = ●◐  1.5점
 
옆에 허름한집가세요. 그냥 원조집이라고 다맛난거 아닙니다. 동네 중국집 6000원짜리 짬뽕보다 맛없음
 
박이추 커피공장=●●●● 4점
 
커피맛의 신세계 입니다. 다만 사람이 너무많아 평일에도 기다려야되는 단점이.. 그럼에도 한번쯤 경험해보면 좋을맛과 향!
 
 
해성횟집 삼숙이탕=●●●●◐ 4.5점
 
달짝지근하고 칼칼한 국물맛과 생선살도 맛있습니다. 탕자체는 만점에 가깝지만 밑반찬과 조화가 좀.. 달고 짠것만있어서 전체적으로 짬.
 
강릉 바로방 야채빵= ●● 2점
 
기름에 튀긴맛때문 느끼하고 케찹맛이 너무 강함. 줄서서 왜먹지? 하는 생각 났던집. 가격도 1700원이면 너무비쌈.
 
동해시 오뚜기 칼국수=●●●◐ 3.5점
 
맛있고 정겨운 맛입니다. 장칼국수 첨먹어보시면 아~ 이런맛이구나 하실겁니다.
 
동해시 묵호항 수산시장 복어회, 복어지리=●●●● 4점
 
이건 점수에 올려놓기가 애매하긴한데, 동해쪽 수산시장에서만 복어를 볼수있으므로 끼워넣겠습니다. 큰 회센터보다는 여객선 터미널쪽
수산시장이 싸고 흥정도 잘해줍니다. 다른 생선도 많지만 위에서 먹기 힘든 복어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수있어서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복어회와 지리는 뭐 다들 아시는 그맛 맛있습니다~. 복어회 1키로 3만원 ,자리값 회뜨는비용 지리 1만8000원 들었습니다. 
 
심곡항 망치매운탕=●●●●4점
 
국물맛은 정말 끝내주는데 생선살에 뼈가 너무많아 발라먹기 힘듬, 그거빼곤 정말 최고!
 
강릉역 성원식당= ●●●◐ 3.5점
 
그냥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에요. 곰치살의 식감은 처음 경험해보는 부드러운맛 .
전체적으로는 잘끓인 김치국 맛. 가격대가 아쉽.
 
중앙시장 배니닭강정. 명성닭강정 =●●●
 
그냥 달달하고 맛있는 닭강정입니다. 큰 의미나 감동은 없었습니다. 모두가 아는 그맛.
 
대충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혹시 강릉 동해 여행 가시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한주 마무리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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