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님도 항상 있는 3인방중 한분이시다. 다른분들과 달리 여성유저로서 운영진의 칭호도 가지고 계시다. 아라님의 첫인상은 까칠한여자, 무서운 여자였다. 많은 분들이 아라님을 보고 '실세'라고 표현한다. 실제로 클마님조차 아라님에게 함부러 말을 못건다고 한다. 며칠전에 올라온 팥님의 스샷에 클마빵이라는 단어가 달려있었다...ㄷㄷ 아라님이 이겼다고 하길래 정말 클마가 아라님에게 넘어가는줄 알고 무진장 긴장하고 있었다.(장난이었겠지?) 남편분이 계신다고 하던데 정작 남편분은 자주 뵙지 못했다. 클전을 할때면 나름 믿음직스러운 멤버이긴하다. 브리핑 잘하고 우리팀원들이 못하면 독설과 욕으로 격려 시켜주고, 양클 잘잡아주신다. 샷발은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갈피를 못잡겠다. 죽고나서 아라님 화면을 보면 항상 에임이 밑에 내려가있는데 어떻게든 상대방은 잘 잡는다... 정말 알 수 없는 실력이다. 팥님보다 더 오리무중인 분이다. 아 그리고 겜하다 보면 성격급해서 잘 못참는게 티가 난다. 블루인데도 레드애들보다 더 잘 들이댄다. 가끔 잘 잡아와서 뭐라하진 못하겠다. 이분도 오래동안 지켜보고 판단을 내려야 할 듯 하다.
2시가 되니 점심식사를 마치고 접속하는 분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키리에님이 들어오셨다. 처음에 봤을때는 키데? 키디에? 어떻게 읽어야 할지 난감했었는데 팥님이 키리에라고 읽는다고 귓말해주셔서 그뒤로 키리에님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압도적인 목소리를 갖고 계신다. 목소리로 상황을 종결 짓는 분이다. 이벤트에 되게 집착하시는분이었다. 이벤트만 떳다하면 아무 말씀도 없으신채 이벤트 방에서 신나게 게임하신다. 그 어느 곳에서도 보지못하는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공방에서의 황태자시다. 실력은 라플이나 스나나 다 어느정도 하시는데 적극적이시지는 않다. 브리핑도 열심히 하시는 편이다. 그래도 같이하면 좋으신분들 중 한분이다. 예전에 '잘자요'멘트 한번 들어봤었는데.............. 정말... 오그라들었다.
홍이장군님이 들어오셨다. 처음에는 아디에서 위엄이 느껴져서 되게 쫄아있었지만 그렇게 무서운 분은 아니었다. 이제 18살? 19살? 여튼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용케 자주접하신다. 요즘 고등학생들 오자니 야자니 해서 학교에서 시간을 많이 투자할텐데 어떻게 저리 자주 들어오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참으로 공부를 안 하는 학생인 것 같다. 이분도 포화님처럼 말실수 참으로 많이 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10대를 싫어하시는 팥님 아라님한테 욕많이 먹었다. 10대의 표본 같으신 분이다.
갑자기 마블에 하이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우리끼리 클전을 신나게 하고 있는데 훈수들리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참으로 오지랖 넓은 사람의 목소리다. 촐라멋진순이님이 로그인하셨다는 메시지가 뜬다. 역시 순이님이셨다. 들어오자마자 클전~ 클전~ 하면서 징징댄다. 징징의 원조다. 우쨔 우쨔 클전을 같이하게됐다. 처음시작을 블루로 하지만 순이님은 언제나 레드다. 혼자 들어간다. 숏을보다가 홀로 들어간다. 결국 죽었단 표시가 뜨고 순이님은 홀 전부다 개핀데 라고 또 소리를 지른다. 언제나 같은 패턴... 거기서 조용히 있으면 다행이다. 다른 사람들플레이 다 훔쳐보면서 하나하나 훈수를 둔다. 잘 못하는 사람이나 경험이 부족한 사람에게 훈수를 두면 우리야 고마운일이겠지만, 언제나 대상은 잘하는 사람들이다. 잘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하나 훈수를 둔다. 그러다가 또 누구랑 연락하는지 잠수를 잘탄다.. 참 미운 사람이다.
피자님이 들어왔다. 실력으로는 우리 클랜에서 순위권안에 드시는분이다. 목소리는 키리에님과 용호쌍박을 이루신다. 처음에 목소리 듣고 기겁할뻔했다. 마치 서울대학교 교수같은 발음이랄까 침착성하난 끝내준다. 보통 상대편 다 살아있고 혼자 살아있게 되면 빨리 개돌해서 죽기 마련인데 한군데에서 침착하게 기다리다가 사람이 나타날때까지 1분이건 2분이건 기다린다. 어떤분이 평하신대로 조금 재수 없는 스타일같기도 하다. 피자님은 뭐 그 외에 언급할게 별로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