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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다이어트 3일차
게시물ID : solo_2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핑크Ω
추천 : 1
조회수 : 20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4/28 12:10:10
덴마크 다이어트 3일차

이제 자몽껍질까거나 달걀껍질 까는거에 익숙해졌다. 능숙하게 자몽껍질도 까고. 달걀도 속껍질과 겉껍질이
붙지않게 찬물로 잘 식혀서 한번에 까내고 그러니 시간이 매우 절약된다.
다음날 끼니를 저녁에 미리 준비해 놓기도 하고.

3일차 저녁에 양고기(없으면 닭고기)를 기름없이 굽거나 삶아 먹는게 있다. 양고기 구하기 귀찮아서
마트에 파는 닭가슴살을 사왔다. 닭가슴살이라는걸 난생 처음 사본다. 통닭집에서 튀긴닭이나 시켜먹을줄
알았지 직접사다가 요리하는건 처음. 그냥 닭가슴살만 사서 물에 삶으면 될줄 알았는데 그래도 혹시나
해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역시나 그냥 삶는건 아니라고 한다. 양파나 파, 마늘등을 같이 넣고 삶아야
비린냄새가 안난다고 한다. 집에 그런거 없다. 후추가 있어서 - 이 후추라는 놈은 한번 사면 꽤나 오래
집에 있게된다. 아마도 유통기한 (원래 바싹 마른 후추가루는 유통기한이 따로없다던데)이 훨씬 지나서도
다 못먹고 박혀있을게 뻔하다. 그래서 과감히 닭가슴살에 팍팍 뿌려주었다. 한 한시간 정도 재어 놨다가
끓는 물에 삶았다. 15분정도. 미리 칼집을 내 놔서 금방 익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후추가루가 고기에
붙어서 그냥 한몸이 되어 버린거임. 물에 끓이면 떨어져 나갈것이라 예상하고 팍팍 쳤었는데...

암튼 고기덩이 꺼내서 식히고 손으로 찢으라기에 찢다가 귀찮아서 그냥 칼과 손으로 대충 썰어냄.

미리 내어 놓은 칼집때문에 잘 부스러 지더라고...그런데 걱정이 한가지. 고기에 붙어있는 후추를 어쩌나.

덴마크 다이어트를 할때 소금은 안먹는데 그럼 후추는? 거기에 대한 답은 딱히 없다. 그래서 그냥
대충 털어내고 먹기로 했다. 어짜피 닭가슴살만 먹으면 잘 안넘어간다고 하기에 양념 삼아 그냥 먹기로
하고 인터넷에 후추의 칼로리를 찾아보니 1티스푼에 약 6~8kcal라고 한다. 이정도는 그냥 무시하자. 냠냠.

생각보다 고기가 퍽퍽하지 않고 샐러드로 만든 양상추, 오이, 토마토, 샐러리와 같이 먹으니까 먹을 만 
하다. 여기에 닭가슴살 샐러드에 소스로 많이 사용하는 머스타드 소스 끼얹으면 꽤나 먹을만 할 거 같다.
그러나 다이어트 중이므로 소스는 생략.

3일차 저녁에 삶은 달걀2개와 닭고기, 샐러드, 블랙커피 이렇게 먹으라는데 점심에는 삶은 달걀이 없다.
(대신에 토스트) 왜 점심에 1개, 저녁에 1개 이렇게 안하고 저녁에 2개를 몰아넣을까? 그리고 저녁에는
엄연히 닭고기(원래 양고기)라는 단백질 메뉴가 있음에도 달걀을 2개 먹으라니 이해가 잘 안된다.

덴마크 다이어트가 여기저기 퍼지면서 메뉴에 변화가 생긴건지 의문이 든다. 덴마크 다이어트도 사람마다
약간 다른 메뉴를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전 메뉴에 토스트이나 어떤 사람이 게시해 놓은
덴마크 다이어트에서는 그 토스트 중에 몇개는 모닝빵으로 되어 있더라고. 그리고 5일차 아침에 보통은
자몽인데 어떤 사람꺼는 오이로 대체되어 있는것도 볼 수 있고. 5일차 저녁에 먹어라고 하는 흰살생선
1토막은 또 다른 사람 메뉴에는 쇠고기 스테이크로 되어 있기도 하고. 쇠고기 스테이크나 닭고기에 
대해서는 양이 지정되지 않은 반면, 흰살생선은 1토막이라고 딱 정해져 있는것도 의아하긴 하다.

흰살생선은 닭고기나 쇠고기에 비해서 칼로리가 낮기 때문에 흰살생선 1토막은 정말 얼마 안된다.
100g기준으로 흰살종류의 생선이라면 150칼로리 내외인듯 하다. 반면에 등푸른 생선 종류(고등어 꽁치등)은
100g에 200칼로리가 넘는다. 아무래도 기름기때문인듯 하다. 등푸른 생선의 기름기는 몸에 좋다고 하는
불포화 지방산이라고 하는데 칼로리때문에 못먹는다니. 글구 대체로 흰살생선이 더 비싸!!!

흰살생선이 1토막이라면 쇠고기나 닭고기는 어느정도 먹어야 하는걸까. 쇠고기는 스테이크라고 하니
보통 1인분 한덩어리정도 먹으면 되지 않을까 추측해 볼 수 있고, 그정도 먹으면 되지 싶네. 닭고기는
삶으니까 양이 확 줄더만요. 반정도로 줄어버린 듯. 처음에는 엄청 많이 보이던데 삶으니까 애개 하는
소리가 나옴.

3일차를 마치며, 그간 메뉴중에 뭐가 제일 맛있었냐고 물어보면 단연 토스트. 곡기가 거의 없는 식단이다
보니 그 밀가루의 맛이 참 산해진미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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