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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군의 급여 (1)
게시물ID : history_218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emonade
추천 : 11
조회수 : 127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7/01 22: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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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군의 급여는 아직도 연구 대상이고 또 논쟁의 한가운데에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논쟁의 원인이라고 할수 있을 문제 중 하나일 사료의 부재 문제를 놓고 보면 분명 관련 기록을 담은 사료들은 분명하게 남아있다.


가령 기원전 394년 리비우스가 팔리스카인에게 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에게 스티펜디움stipendium을 지급할것을 명하거나 기원전 391년 볼시니인과의 20년 휴전 조약을 맺을때, 그리고 기원전 324년 삼니움 인들에게 한 해의 스티펜디움 지급을 보장 받을때 등의 기록이 그것인데, 여기서 볼수 있듯이 스티펜디움은 배상금으로 부터 발생했다. 


주화 stips의 무게를 재다 pendo 라는 합성어인 이 스티펜디움은 이러한 배상금의 성격에 따라 일정한 기간을 두고 그 것을 기준으로 지불되는 것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이러한 일정한 봉급을 받으며 일정 기간 복무하는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성격탓에 군인이 되기 위한 재산 자격이 있었던 시기나 마리우스 군제 개혁으로 이러한 자격 조건이 없어진 시기, 또 상비군제가 도입된 제정기에도 군인들에게 봉급은 어쨌거나 지급되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군인이 입고 먹고 쓰는 모든 돈은 이 봉급에서 처리되기 때문이다. 국가가 대신하여 지급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하던 시기인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이렇게 명확하게 기록이 남겨진 급여가 왜 논쟁의 대상이고 연구의 대상인지를 보자면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사료 그 자체의 기록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이다.


폴리비우스가 군인의 봉급의 총액 즉 연봉을 표준화 한 이래 카이사르가 연봉을 두 배로 증가시켰다. 정확하게는 아우구스투스 시기에 225 데나리우스, 도미티아누스시기에는 300 데나리우스씩 증가하였다. 여기까지는 그렇다 치지만 문제는 세부적인 내역으로 갈수록 터져나오기 시작한다.


디오는 도미티아누스 시기 1/4 분기마다 한 번씩, 총 3번 지급하는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되, 분기별 지급액을 75데나리우스에서 100데나리우스로 인상하였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수에토니우스는 75데나리우스를 3개월에 한 번씩, 총 4번 지급하는 새로운 방식을 택하였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파피루스와의 기록과 사료간의 차이 역시 문제이다. 아우구스투스 시기에는 75 데나리우스를 4개월마다 한 번씩, 총 3번 지급하였다 라고 되어있으나 피루스의 기록으로는 분기별로 지급한 금액은 50 데나리우스, 60 데나리우스 이상, 247.5 알렉산드리아 드라크마, 297 알렉산드리아 드라크마로 매우 폭 넒게 다양하다. 이러한 사례들에서 볼수 있듯이 정확한 기록의 대조를 통한 파악이 쉽지가 않다.


더 나아가 이러한 급여의 비 확실성의 문제는 공제되고 남은 봉급의 잔액과 비 정기적인 특별 상여금의 액수 역시 불 분명확하게 만들어 재정적인 측면에서의 이해를 어렵게 하여 로마의 군사력 파악에 많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출처 일전에 썼던 글인데 옮겨봅니다, 편의상 경어는 생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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