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은행은 TD myspend라는 가계부 앱을 자체 제공합니다. 이걸 사용하면 카드를 쓰는 즉시 앱으로 어디서, 얼마를 썼는지가 오고, 돈을 쓴 장소에 따라 자동으로 카테고리 까지 만들어주더군요. 아주 편리하게 사용중입니다.
※ TD myspend 첫 화면입니다.봅시다. 464불을 썼군요....지난달보다 138불 더 썼다고 하는데...야 지난달은 1주일밖에 안썼잖아 이놈아!
(사실 여기에 53불 더 썼습니다. 3불은 bus값. 50불은 필리핀에 가는 다른 직원에게 애들 옷이라도 사주라고 쥐어준 돈. 합치면 517 CAD군요. 한국돈 44만2076원)
어? 왜이리 적게 썼어? 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사실 여기서는 여관 프론트데스크 2층 cleck room에서 살면서 방값을 내지 않고, 음식 재료 사는거 말고는 별로 뭐 살것도 없고(심지어 제가 요리하면 다른 직원들은 요리해줘서 고맙다며 두부니 우유니 막 사옵니다..)...뭐 어디 놀러갈 시간도 없기도 하고...
덕분에 겨울용 부츠를 하나 120불에 사고, 해외전화 1000분 무료라는 말에 속아(다음달 부터라고 얘기를 했어야지!..하긴 얘기했는데 내가 못 알아 들었을 수도 있구나) 전화를 해대다 전화비로 100불(50불이 기본료고 50불은 전화하다 추가비용) 나가는 삽질을 했는데도 돈을 거의 안썼습니다.
"에이 순 엉터리 생활비다"는 말이 나올게 눈에 선하군요...
그럴까봐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2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어학연수 와서 캘거리 살면서 쓴 가계부 대공개입니다!
조건 1. 집은 월 950CAD에 랜트(2rooms, 1 washroom walk-in basement). 부부와 6살 아이등 총 3명이 살았습니다.
조건 2. 아이는 월 780CAD에 데이케어 다녔음(3월 중순께부터)
조건 3. 각종 보증금(빈병, 수영장 타월등) 및 은행으로 부터 출금은 일단 지출로 보고, 나중에 bottle depot가서 빈병을 팔거나 동전을 입금한 건 다시 수입으로 잡았습니다.
조건 4. 오로라 빌리지, 미국 1주 여행등 경비나 캐나다 오고 간 비행기값등도 모두 지출로 잡았습니다.
조건 5. 차량 렌트비(mini van)는 3600CAD였으며 차량 보험금은 1046CAD(6개월간)이었습니다.
매일매일 가계부를 쓴 결과
2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203일간 총 지출 = 43321.91CAD, 총 수입 = 4695.99으로 실제지출 38625.92CAD, 하루 평균 190.27CAD를 썼습니다.
카테고리 별로 보면
핸드폰 사용료, 가구 및 집 렌트등에 8877.21 CAD
여행 및 여가, 병원비등 에 8147.28 CAD
기름값, 보험, 차량렌트비, 대중교통등에 7597.13 CAD
외식, 그로서리 쇼핑등에 6288.31 CAD
아이 어린이집, 수영학원, 장난감등에 4313.59 CAD
그리고 여기저기 선물이나 귀국 후 영어학원비(미리 입금)등으로 나머지를 썼군요.
대충 평균내보면 월 5700불 정도입니다..
하지만 오로라빌리지, 미국등 비행기 타고 한 장거리 여행이나 먼저 계산한 귀국후 영어학원비 등을 제외하면 순수생활비로는 6개월간 2만4000불, 한달 약 4000불 정도 쓴거 같습니다.
실제로 여행도 heritage park나 콘메이즈등 근처로만 다니고 했던 6월, 7월에는 각 3739.35 CAD, 4393.88 CAD를 지출했었군요.
※ 당연하지만 지출 내역은 생활 수준, 지출 수준, 인원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냥 여러분의 계산에 참고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sionally39/2208504196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