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는 1기보다 좀....
그래도 SF팬에게는 반가울 여러 설정들이 보여서 즐거웠습니다.
세상에 수호자와 생명의 나무가 나올 줄이야 ㅋㅋㅋ
애니는... 음...
KITE나 쿨디바이스 옐로스타 편을 보세요.라고 하고싶네요. 뭐 액션은 나쁘지 않겠지만 그냥 거기서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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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의 내용이 기시감이 심해서 원작소설을 찾아봤더니
국내 정발당시 빌려봤던 책이네요.
번역이 좀 모호해서
클라이막스 이전의 가짜 설명하는 장면이
이해하기 힘들 정도여서 영어책 찾아본 기억이 있는 소설이었네요.
어쩐지 너무 오만해서 자살했을 거라는 생각을 못한다는 말이 낯이 익다싶었네요.
다시 1기로 넘어와서
주인공과 페어가 되는 여형사의 매력이 그닥 크게 어필되지 않아서
왜 주인공이 그런 심정의 변화를 일으키는지 수긍하기는 힘들어도
포나 버논 패밀리에 대한 것이나 유년시절의 모습을 보면
원래 다정다감한했던 사람이 시대 속에서 굳어갔다가
다시 부드러워지는 것인가보다...하면서 주인공의 변화를 이해해갔는데
문제는 2기에서는 주인공이 이미 성격 변화를 이뤄냈기 때문에
30년간의 고독을 연기해야하는데
그냥 어정쩡한 액션 캐릭터, 그나마 액션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퀠이 오히려 액션은 더 좋았고
내면의 표출은 트렙이나 예거가 더 좋았고
상황의 안타까움은 포가 더 좋았고
주인공스러운 갈등은 리슬리브드된 캐릭이 더 좋았고
등등등
1기도 클리셰 투성이었지만 2기는 악역이나 플롯도 좀 너무 뻔해서
1기는 나름 뻔한 맛이지만 그 맛을 끝까지 밀어붙인 느낌이라면
2기는 전형적인 유명한 맥주의 맛없는 김빠지고 뜨뜨미지근한 맥주 맛.
그나마도 이건 실사판(?) 드라마에 대한 평가이고
애니는.... 또 말하지만 Kite나 쿨디바이스의 옐로스타 편을 보세요.
아니면 넷플릭스에서라면 러브 데스 플러스 로봇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