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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ilitary_217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리구리★
추천 : 2
조회수 : 249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5/16 22:47:29
흠...
착한훈병들은 멋져보인다는
총검술 주조교...
나다..
근데 전역한지 10년이 지났는데...
가끔 돌아보면..그때가 생각난다
손과 손목 총이 닿는곳이면 피고름이 맺히도록
자세연습 또 연습..자기전에 또 연습
첫 시범교육때 떨리던 심장...
실수가 있었다..근데 훈병들은 모른다..
그래도 쪽팔리다..연습한 시간이 아깝다..
그리곤 또연습...피멍이들고 굳은살이 벗겨지고
또벗겨지고 굳은살이 그냥 원래있던것처럼
느껴질때 진짜 시범교육을 제대로했다고
느낀다...근데 이제 부사수에게 알려주고 난
물러날시간이다...
내맘에 들기까지 1년반...
그렇게 연습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으며 수고하셨다고 말해주는
단한명의 훈련병덕분에 2년여를 버텻다
근데...설문지에 안좋은 글들만 나왔다한다...
내맘은 이리저리 휘둘린다
내가 왜 이런연습을 해야하나
매 기수마다 생각이 든다
하지만 몸은 다시 찔러를 하고있다...
내가 해야할일이기때문에...
아니 내가 하고 있기때문인가.?
얼마전 끝난 예비군 훈련때...
내 가슴에 붙어있는 백골신병교육대 라는 명찰
그명찰을 왜 안뗏을까..
난 스스로 자부심이 있나보다
아직까지...
밀게에 조교분들도 분명 계실텐데...
안보이시는 이유를 압니다
조교는 대다수가 욕을 먹기때문이죠
하지만 전 말하고싶습니다
그런 조교들은 고맙다 수고했다
이한마디에 마음이 녹는
군인입니다
조교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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