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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피살자 유해 안치소 철거령에 유족회 '분통'
게시물ID : history_217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sert_Fox
추천 : 2
조회수 : 3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26 12:33:25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21795

 

시민성금 모아 발굴한 유해 20여구 안치... 공동대책위 "패륜적 행정"

 

 

기사 관련 사진

▲  지난 3월 1일 오후 대전 산내유가족들이 유해를 수습하기 전 추모제를 지내고 이다. 앞쪽에 보이는 것이 희생자의 유해다.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한국전쟁 당시 우리 군경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당한 유해들을 발굴, 안치해 놓은 '임시유해안치소'를 철거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이에 유족들은 이러한 공문을 보낸 대전 동구청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대전산내사건희생자유족회와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국전쟁기 대전산내 민간인학살 유해발굴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동대책위)'는 25일 성명을 내고 "한국전쟁 발발 65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우리는 대전동구청의 인륜마저 저버린 '패륜적 행정'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대전동구청(청장 한현택)은 최근 대전산내사건희생자유족회에 공문을 보내, 대전 낭월동 골령골에 있는 '임시유해안치소'는 '불법시설물'이라며 '철거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공동대책위는 "유해안치시설을 설치해주고 위령사업을 지원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철거하라고 한 것은 패륜적 행정이 아닐 수 없다"며 "동구청이 유가족들의 아픈 상처를 건드려 덧나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산내학살사건은 1950년 6월 28일부터 7월 17일 새벽 사이, 충남지구CIC, 제2사단 헌병대, 대전지역 경찰 등이 아무런 법적 절차 없이 대전형무소 재소자와 보도연맹원을 대전산내 골령골에서 집단살해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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