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노벨문학상이라는 이름의 큰 문학상이 과연 예측대로 흘러간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잠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이번 년도의 수상을 유럽권에 두었지만 과연 유럽의 어느 곳이냐를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것을 생각했을 때 동유럽의 두 작가를 생각했지만 동유럽을 제외한 유럽을 생각했을 때 영국과 독일이 떠올랐습니다. 프랑스의 수상은 서유럽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국가 프랑스가 수상 했다는 것으로 독일과 영국 또한 수상에 대한 눈빛을 보낼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독일의 수상보다는 영국의 수상을 두는 점은 독일은 2009년의 영광을 얻었습니다. 그에 반하여 영국은 2007년에 수상을 하면서 약 2년의 차이로 영국의 수상이 더 유력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영국은 지금 현재 부커 상의 주역 ‘줄리언 반스’의 국적이기도 합니다. 이와 동시에 저는 세 번째 노벨문학상의 주력 후보로 줄리언 반스를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줄리언 반스작가가 수상 작품이 별로 없지만 그는 영국의 가장 큰 문학상 부커 상을 수상하면서 현재 최상의 위치에서 작품을 써내려가는 작가입니다. 그런 작가로서의 영광이 동유럽에게 넘어가지 않는다면 반드시 영국의 수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줄리언 반스는 이번 년도가 아니더라도 줄리언 반스가 일찍 죽지 않는 한 아마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자는 쪽에 동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예측이 빗나가는 시나리오는 바로 비유럽권의 수상입니다. 이번 비유럽권의 수상이 돌아간다면 세 곳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아프리카의 수상입니다.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여류작가 (故) 나딘 고디머 이후로 10년을 넘어서도 수상의 흔적이 없는 아프리카에게 수상의 영광을 건넬 것으로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미국의 수상입니다. 작년에 캐나다의 수상으로 거의 확률적으로 매우 힘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북미 대륙을 따진다면 미국에게 수상의 영광이 힘들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미국이 노벨문학상이 유력한 후보들이 많은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보니까 미국의 수상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필립로스, 조이스 캐럴 오츠의 수상을 기대합니다.)
마지막은 아시아 특히, 일본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상입니다. 언제나 수상의 유력한 후보로 1위에 오르는 하루키의 능력을 본다면 참 대단하다고 생각은 됩니다. 하지만 하루키의 수상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하지만 이번 년도의 하루키 수상은 정말 드물게 일어나는 기적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긴 이야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