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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및 시사 관련 도서 추천 합니다
게시물ID : history_216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urelius
추천 : 10
조회수 : 98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6/22 08:54:38

<중국 관련>


아틀라스 중국사, 


아틀라스 세계사 시리즈의 중국편, 오천년 중국 역사를 짧고 간결하게 그리고 시각적 자료를 대폭 활용하여 보기 쉽게 정리한 책. 상세한 지도와 도표, 그리고 그래프가 장점입니다. 


대청제국, 이시바시 다카오


청나라 시대의 역사를 전통왕조의 관점이 아니라 삼중의 제국이라는 관점에서 파악한 책. 신청사(New Qing History) 학파에 속하는 관점의 책으로, 대청제국의 복합적인 면모를 알기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 


하버드 중국사 -청 - 최후의 제국, 윌리암 T. 로


청나라 시기의 정치, 사회 및 경제를 포괄적으로 조망하는 책. 청제국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을 지탱하는 관료조직과 이들의 문화, 그리고 그들의 정치사회경제적 맥락을 파악하는 데 좋은 책입니다. 


중국이 세계를 지배할 때, 마틴 자크


영국인이 쓴 책입니다. 도발적인 제목에 비해 내용은 크게 없는 책입니다. 그런데 서구인의 관점에서 중국의 오천년 역사를 파악하고자 하는 시도가 돋보이며 중국의 '부상'을 '부상'이 아니라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부상이 가져다주는 정치적 및 문화적 여파를 설명하고 있고 현대 중국 사회의 명과 암을 적절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중국 이야기, 헨리 키신저


미국 외교의 거두, 헨리 키신저가 저술한 책입니다. 그의 전문 분야가 외교인 만큼 모택동 시기의 중국, 그리고 중국과 미국과의 수교에 대해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 자신이 비밀특사로 미중수교의 교섭을 주도한 인물이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누구보다 권위있게 말을 할 수 있는 인물이죠. 그리고 미국의 외교를 일격에 상대를 제압하는 '체스 게임'이라고 한다면 중국의 외교는 상대를 포위하는'바둑'이라고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책입니다. 


중국의 내일을 묻다, 문정인 外


연세대학교 교수이자 국내 국제정치 권위자인 문정인 교수가 중국의 전문가 집단을 인터뷰해서 취합한 책입니다. 중국의 지성들이 중국의 국내외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또 무슨 해결책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중국의 서진, 피터 퍼듀


신청사의 선구자격인 책으로, 만주족 청나라의 팽창을 유라시아 제민족 및 국가간의 역동적인 역학관계로 파악하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물론, 만주족의 대청제국이지만, 러시아, 오이라트, 준가르, 명나라, 조선도 적지 않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청나라의 팽창을 보다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책입니다. 


중화민족의 탄생, 요코야마 히로아키


중화민족이라는 개념의 허구성(?)을 밝히고 있는 책입니다. 특히 옛날부터 존재해왔던 '화'와 '이'의 담론을 추적하면서 동시에 그러한 담론이 일체화되는 '신해혁명' 전야의 상황을 묘사하고 있는 게 훌륭하며 그리고 궁극적으로 '중화민족'이라는 개념이 '현실정치'의 필요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담담하게 밝히고 있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일본 관련>


사카모토 료마와 메이지 유신, 마리우슨 젠슨


사카모토 료마 연구에 있어 바이블인 책이라고 합니다. 료마가 간다의 저자 시바 료타로마저 이 책을 크게 참고했다고 해요. 제목은 사카모토 료마인데 실제로는 막부 말기 하급무사들의 정치, 경제 및 사회적 위치를 분석하고 있고 토사 근왕당의 활동을 아주 세밀하게 추적하고 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회적 혼란기에 사카모토 료마의 역할이 왜 중요했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는 책입니다. 막말사를 이해하는 데 있어 대단히 중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일본을 찾아서 1,2. 마리우스 젠슨


도쿠가와 이에야스부터 전후 일본의 경제성장까지의 긴 시간을 망라하는 책입니다. 각 시기의 중요한 정치, 경제, 사회적 부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간이 기간인지라 분량의 압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한 번 읽어보면 일본사의 대략적인 부분은 모두 파악할 수 있기에 꽤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he Meiji Restoration, W.G. Beasly


메이지 유신의 전야의 정치경제사회적 분석은 물론 당대 주인공들의 활동을 추적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메이지 유신이 왜 'revolution'이 아니고 'restoration'인지 밝히고 있으며 동시에 '존왕양이'의 슬로건의 허구성을 밝히고 있는 책입니다. 


메이지 유신의 무대 뒤, 이시이 다카시


제목 그대로 메이지 유신의 무대 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특히 서구열강의 외교관들이 메이지 유신에 어떻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는지를 밝히고 있는 책이기에 일본 우익학자들에게 신랄한 비난을 받은 책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서구열강이 막말기 일본에 얼마나 깊숙히 개입하고 있었나를 보여주고 있기에 매우 재미있는 책입니다. 


Reinventing Japan, Ian Buruma


일본의 개항에서부터 패전 그리고 경제성장까지의 이야기를 포켓북 정도의 분량에 아주 간결하게 담아낸 책입니다.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일본의 특징 중 하나로 'inventing' and 'reinventing'으로 보고 있으며 전후 일본은 이제 또 어떤 정체성을 'reinvent'할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책입니다. 


메이지 유신은 어떻게 가능했는가?, 박훈


서울대 교수가 지은 책으로 메이지 유신을 '과장된 위기 의식'과 '유학의 발흥'이라는 측면에서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과장된 위기의식이라고 함은 당대 일본인들이 서구열강의 침투를 실제보다 더 과장되게 받아들여서 보다 더 적극적인 개혁을 모색했다는 것이고 유학의 발흥이라고 함은 유학으로 인해 막부가 정당하지 않고 천황의 정부가 정당하게 비춰져서 그것이 유신지사들의 사상적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메이지 유신의 '사상적' 근원을 알아보는 데 있어 훌륭한 책입니다. 


메이지 이야기 1,2, 최승표


메이지 유신 전야와 메이지 유신 후 청일전쟁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비전공자인 일반인이 쓴 책인데, 이 책을 강추하는 이유는 메이지 유신의 주역들 간의 이해관계과 갈등을 가장 세밀하게 다루고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사회과학자들은 보통 거대담론에 휘말려서 그 시대를 살아간 개인들의 욕망이나 이해관계를 다소 경시하는 측면이 있는데 이 책은 반대의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그 시대를 살아간 인물들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쇼와사 1, 2. 한도 카즈토시


일본의 대표적인 지식인 중 한명이라고 하는 한도 카즈토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입니다. 만주사변에서부터 전후 경제성장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당대 일본 정치인들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으며 동시에 당대 일반적인 일본인들의 생활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가 말하길 근대일본의 역사는 나라를 건설하는데 40년, 그리고 망치는 데 40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건설하는 데 또 다시 40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쇼와사 1,2는 나라를 망치는 40년, 그리고 다시 건설하는 40년을 그리고 있는 책입니다. 


<한국 관련>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김용구


한국 근대사의 대표적인 에피소드, 임오군란과 갑신정변이 단순한 국내해프닝이 아니라 다양한 열강들의 이해관계 갈등 속에서 발생한 중대한 사건이었음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영국, 러시아, 중국, 일본 (심지어 프랑스)의 이해관계를 분석하고 있고 그 와중에 발생한 임오군란과 갑신정변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또는 왜 그 사건들이 하필 그때 발생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책입니다. 


두 개의 한국, 돈 오버도퍼


얼마전 테러 당한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병실에서 읽고 있었던 책입니다. 분단 이후 한국의 정치사를 다양한 일화를 통해 묘사하고 있는 책으로, 격동기를 살았던 인물들에 대한 묘사가 일품인 책입니다. 또한 당시 미국의 대한외교를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기에 한국과 미국이 얼마나 긴밀하게 엮여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죠. 그리고 박정희에 대한 깨알같은 디스를 보는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우방과 제국, 한미관계의 두 가지 신화, 박태균


서울대국제대학원 교수가 집필한 책입니다. 한미관계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실제 문헌연구와 조사를 통해 그 이중성을 낱낱이 분석하고 있는 책입니다. 본 책의 제목처럼, 책이 의도하는 바는 미국은 보수가 주장하는 '혈맹'도, 진보가 주장하는 '제국'도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데 있습니다. 


나의 한국 현대사, 유시민


저자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겠지만, 대한민국으 대표적인 베이비 부머 세대가 직접 경험하고 보아온 시대를 회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분명 의의가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또한 본인이 직접 참여하고 행동한 역사적 순간들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보다 생동감 있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보여주고 있는 한국에 대한 애착이 느껴져 더 값진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북한>


북한 워크아웃, 리얼노스코리아, 안드레이 란코브


소련 출신이자 김일성종합대에서 유학을 한 경험이 있는 학자로 북한에 대해 사실 왠만한 한국 나부랭이 학자들보다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입니다. 북한의 사회 및 경제 그리고 정치에 대해 본인의 경험을 통해 서술하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보수우파의 극단주의에 빠지지 않고 합리적인 진단 및 처방을 하고 있는 것이 장점인 책입니다. 


북한행 엑소더스, 테사 모리스 스즈키


해방 및 분단, 그리고 한국전쟁 이후 재일조선인들의 삶을 추적한 책입니다. 그들은 일본은 물론, 남한 그리고 미국정부로도 버려졌고 북한만이 적극적으로 그들을 포섭하고자 했다는 것을 밝히고 있고 그 와중에 강대국 간의 국제정치적 알력이 어떻게 이들을 북한으로 몰아넣었나를 보여주고 있는 책입니다. 재일조선인, 그리고 조총련이 왜 북한에 대한 '충성심'을 버리지 못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서울에서 쓰는 평양 이야기, 주성하


김일성대 출신 탈북 동아일보 기자 주성하 씨가 저술한 책. 북한의 생활과 현실에 대해 생동감 있게 전해주는 책입니다. 그러면서도 균형잡힌 시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 동포들에 대한 애착심이 느껴지는 책이죠. 


북한은 현실이다, 이수혁


6자회담 수석대표가 쓴 책입니다. 외교관의 시각에서 북한을 바라보는 것이 특징이며 통일과 북핵이라는 이중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극우의 극단주의와는 전혀 거리가 먼 시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북한이 싫으나 좋으나 우리 앞에 존재하는 현실이기에 이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애햐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


거대한 체스판, 브레진스키


미국의 전직 국가안보보좌관이 쓴 책입니다. 미국의 세계전략을 정말 노골적으로 드러낸 책으로서 세계제국으로서의 미국의 전략을 보여주고 있는 책입니다. 미국이 각 국가과 각 지역을 체스판의 장기말처럼 보고 있다는 게 관전 포인트이며 또한 각 지역에서 미국이 이용할 수 있는 '장기말'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콜로서스, 니얼 퍼거슨


미국이 서반구의 촌락에서 세계제국으로 부상한 역사를 보여주는 동시 미국이 세계 제국의 책임을 떠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입니다. 니얼 퍼거슨의 성향 자체가 보수 우익이긴 한데 책 자체는 매우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책은 다 좋은 마지막 결론이 에러입니다. 미국의 쇠락이 과도한 복지에 있다는 궤변을 늘어놓는데 그 부분만 빼면 좋은 책입니다. 


페데럴리스트 페이퍼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미국의 정치체제에 대해 고민한 책입니다. 대통령의 권한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여야 하는가, 국회는 무엇인가, 선출은 어떻게 할 것인가, 큰 정부가 좋은 것인가 작은 정부가 좋은 것인가, 권력의 집중을 막고 권력을 견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권력의 지나친 분산이 초래하는 위험은 또 무엇인가, 등 현대 대의제 민주주의의 장점과 단점을 이미 300년 전에 아주 치열하게 고민했었습니다. 그러한 점이 놀랍고 또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미국 민중사, 하워드 진


기존 미국사의 통념을 깨부수면서 차별받고 억압받은 소수의 입장에서 쓴 미국사입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소수의 목소리와 입장을 이해하는 데 좋은 책이며, 굿윌헌팅에서 맷 데이먼이 말하길 최고의 책이라고....(실제로 맷 데이먼 성향과 맞는 책이기도 하고....) 



<시사 관련>


The Prize, Daniel Yergin


에너지 전문가가 쓴 책입니다. 석유의 발견과 그의 여파가 지구촌의 국제정치에 미친 여파 100년을 추적한 책이고 이 새로운 화석연료를 둘러싼 재벌들과 국가간의 투쟁이라는 거대 서사를 매우 흡입력있게 소화해내고 있는 책입니다. 


후불제 민주주의, 유시민


현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간결하게 서술하고 있는 책입니다. 후불제라는 표현이 아주 적절해서 일독을 권하는 책입니다. 


불평등의 대가, 조세프 스티글리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스티글리츠가 쓴 책입니다. 경제적 불평등이 얼마나 사회를 악화시키고 장기적으로 모두에게 해로운지를 밝히고 있는 책이며, 전 IMF 경제고문의 양심선언이기도 한 책입니다. 예전에 서울대학교에서 강연도 했었죠. 


새로운 디지털 시대, 에릭 슈미트 


구글 CEO가 쓴 책으로 유명하죠. IT 혁명이 국가과 개인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및 부정적 영향을 조망하고 있는 책입니다. 특히 국가와 국제관계 분야에 대한 내용이 많아서 Foreign Policy 그리고 Council of Foreign Relations에서도 추천을 받은 책입니다. 

 




상기 분야에서 추천하시는 다른 책 있으면 감사 드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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