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삭금] [질문]입니다.
근현대사 공부하다가 궁금한게 생겼는데 이승만의 독립운동가로서의 지위? 혹은 영향력? 같은 것에 대해서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길래 온갖 단체에서 한 자리씩 해먹고 있었나 궁금하네요.
1.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이전에,
국내외에 있던 임시정부에서 이승만이 2인자 아니면 1인자던데 도대체 이 사람이 각 단체에서 무슨 일을 했길래 국무총리 아니면 집정관 이랬던거죠?
- 대한국민의회(연해주) : 손병희 대통령, 이승만 국무총리
- 대한민국 임시정부(상해) : 이동녕 의정원의장, 이승만 국무총리
- 신한민국 정부(철산, 의주) : 이동휘 집정관, 이승만 국무총리
- 한성정부 (서울) : 이승만 집정관 총재, 이동휘 국무총리 총재
상해정부에서야 외교론자니깐 영향력이 있었다 치고, 한성정부나 신한민국 정부나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영향력이 좀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승만이 도대체 연해주에서는 뭘 했길래 이렇게 한자리씩 해먹는 겁니까;;;;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후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이 사람이 그래도 나름 진실한 독립운동가로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였거나
뭔가 여러 지도자를 어우를 수 있는 인품이나 매력을 가졌던 건가요?
그냥 감투욕이 지나쳐서 온갖데에 발을 걸치고 있었는데 또 그걸 좋다고 빨아주던 사람들이 있던 건가요;ㅅ;
참 한사람이 이렇게 다방면에다가 발 걸치고 있기도 힘든데 도대체 이 당시 이승만의 정체를 뭐라고 파악해야 하는걸까요...
2. 1923년 이후 임시정부 대통령 자리에서 쫓겨난 후에 이승만이 도대체 뭘 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읽은 독서수준은 고교 국사책/공무원 수준의 수험서 정도 입니다)
갑자기 해방 이후에 갑툭튀해서 미국 하수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거든요.
뭐 본인이 미국에서 공부하고 살았기도 하니깐 미국편에서 이리저리 일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
해방이후 반공프레임 들고 친일파에서 민족주의자인 척 하던 놈들이랑은 어떤 과정에서 연합하게 되었다고 봐야되나요?
이 가짜 민족주의자 놈들이 미군정 편을 들면서 미국세력의 아이콘인 이승만을 PO푸쉬WER 해줬다고 봐야되나요? (전자)
아니면 뭐 1920년대 이후 이승만의 행보가 일제의 식민통치를 인정하는 변절...?쪽으로 향했다고 봐야되나요? (후자)
후자 쪽은 좀 아닌것 같은데 그냥 책에서 유추 가능한 정도는 이승만은 처음부터 끝까지 미국을 빨았다는 느낌이 강하거든요...
하여튼 뭔가 장수 버프 + 김홍집 급의 변신술로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없어서는 좋은 인물 탑 쓰리 안에 드는 이 사람이 도대체 정체가 뭐였나 싶네요;;;;
뭔가 이 사람의 행보에 대해서 객관적이면서도 비판적인 평가를 유지하는 책이 있다면 추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주시거나 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