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o씨, 자리에 있어요?"
메신저가 깜박깜박거린다.
약간은 불안한 마음에 메세지를 열어봤다.
"서버 데이터가 없다고 오류가 뜨는데 확인 좀 해주세요."
서버랑 연결이 안 붙은건가, 왜 데이터가 없다 그래..
확인차 그냥 간단한 쿼리 하나 날렸는데 이게 왠걸?
데이터가 없다. 아니.. 테이블이 없다. 뭐지??
그리고 DB2 들어갔더니, 테이블이 하.나.도. 없다.
?????????
어차피 모니터링 로그는 있으니까 하고 열었는데, ㅡ_ㅡ.
누군가 백업서버에 덤핑한답시고.. 백업서버의 빈 계정을 덮어놨다.
그리고 아이디를 보니 새로 들어온 후임.
"A씨;; 혹시 어제 서버 덤핑 했어요????"
"넵!"
칭찬해달라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날 바라보는 이 색희를 어찌할까.
누굴 탓하겠나, 개발서버라고 니 맘대로 해보라고 권한을 많이 준 내 잘못이지.
..라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일단은 되돌려 놓고 서버 원복했다고 알려줬다.
"A씨, 그나마 다행이야 개발서버에서 덤핑 실수한거라 하하하"
"어? 어제 새벽에 유저 테스팅용 실서버도 덤핑했는데."
...???????????
사색이 되서 미친듯이 달려가서 확인해봤는데..
다행히 권한이 없어서 중간에 Fail나고 Revert 됬나보다.
하긴, 내가 권한을 안 줬는데 하하..
이런 쓸데없이 부지런한 색희 ㅡㅡ.
오늘도 힘들다.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