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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때부터 만화를 접하던 나는 유독 청춘만화나 로맨스만화를 좋아하였다
애니 관련 커뮤니티를 접하면서 애니와 만화를 고르는 시각이 넓어지기전까지
로맨스, 청춘 만화/애니를 고집하였다.
청춘만화 특유의 나와 비슷한 연령대의 소년 소녀들이 다른 세계 어딘가 종이위에 그려지는 모습을
동경하고 부러워하였고
로맨스만화를 보면서 내게도 언젠가 그렇게 될 날이 올까? 오겠지..올거야 그런 마음이었다
나이 먹고 "청춘이구나, 그때가 좋을때지"라는 말을 듣기보다 내가 할때가 되면서
다시 그런 장르의 만화를 보니
그것은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멀리서 바라만 보던 아련한 추억이었다.
지금 역시 그런 만화를 좋아한다
그속에는 쓰디쓴 첫사랑의 기억도, 잔잔했던, 기뻤던, 슬픈 기억도 모두 녹아있었다.
잔혹한 현실에 벽 앞에서 잊었던 그때의 기억을 잠시나마 되돌려준다
누구나 어렸을때의 추억을 떠올리면 가슴 한켠에서 뭉클해지는 무언가가 있다
그런 느낌이 좋다
저 아이들은 내가 하지 못했던 것을 하고 있다. 학업에 찌들어 있을때 이 아이들은 그 시간을 즐기고 있다
사랑에 실패한 주인공을 보면서 그 감정에 이입하여 같이 눈물을 흘린다.
졸업장을 받고 기뻐하는 주인공을 보며 같이 기뻐한다
그건 대리만족일뿐이잖아 라고 해도 좋다.
드라마, 영화, 게임 그외에 각종 미디어 모두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해 감상하지 않는가
노력에 배신당한 누군가에게 대신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일어서라고 한다
사랑에 실패한 누군가를 보듬어주며 다시 일어나라고 한다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면서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게한다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희망을 품게한다
"만화니까 가능한거야"
그래서 만화를 본다. 그 안에서 가능하니까.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란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
나는 만화를 본다.
그리고 나는 애니를 좋아한다.
그안에는 내가 원하는것, 하고싶던것, 모든것이 있었고
모든 감정이 있으니까
얼마전 [눈부신 그러나 애달픈 청춘의 그림을 주세요] 라는 스레를 보고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
어차피 (누군가)당신들은 모르잖아? 5~600원이면 누릴 수 있는 이 무한한 즐거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