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이다

스카이는 못갈성적이어도

인서울 중상위권은 나올성적찍으면서

재수하길 잘했다고 생각했고

시간은 안아깝다고생각했다

수능 전날까지 성취감도있엇고 기대감도있엇다

그런데

수능날에만

하필 수능날에만 왜 이따군지진짜

다른사람들은

대충 낮춰서가라고

수능이 인생의 전부는아니라고

존내 위로한답시고말하는데

작년이랑 토씨하나 안틀리고 똑같은성적나왓는데

2년동안 아침7시에나가서 10시에들어온 노력이 전부 물거품이됬는데

인생다산거처럼 지랄하지말라고 소리하는거보면

진짜 잡아서 같이죽어버리고싶다

원래 이실력이니 원래니실렷이그랫니

제대로 알고말하라고

재수하면서 모의고사 20번을 넘게보면서

이성적보다 나쁘게나온적이없엇어

나쁘기는커녕 비슷한성적도 좆까라그랫다고

20번보면서 망하면 2등급인 과탐이 둘다3등급나오고

3등급나오면 망햇다고 똥씹은표정이던 수학이 5등급나오고

100 98 100 98맞던 언어가 2등급인데

뭘좀알고말하던가 아니면 안들리게말해 존내 한심한표정짓지말고

씨발 수능이 인생의 전부는아니겠지

근데 19살 20살 내 2년 전부날아간게 아닌건 아니잖아

달관한다고 2년이 돌아오는것도아니고 성적이 오르는것도아니잖아

근데 꼭 중2병환자 취급해야겠냐

내가 너네들직접만나면 아무렇지않은척 이러고있으니까

존내 중학교 중간고사 망친기분인거같지?

언수외탐 합이

모의고사평균보다 9등급이 더높게나왔는데

원성적으로 전액장학금을 받을대학을 꿈도못꾸는성적이나왓는데

남일이라고 아무렇지않은듯 말하지말고

그냥 내앞에서 언급하지말라고 존내 생각나면 생각날수록 개빢치니까

존내 웃으면서 넘기니까 아무렇지도않은거같지?

씨발 혼자잇으면 자꾸 생각나서

생각나면 참을수가없어서

나가서 돌아다니는건데

꼭 친구라는새끼들이 만나서 개지랄떨어야겠냐

내머리속에서 이좆같은기분을 아예 지워버릴수없으면

그냥 존나닥치고있으라고

자꾸 생각나게해서 개빡치게하지말고

아그리고

둔촌고등학교 27고사실 11번

수험번호가 16032711이었을꺼다

이씨발 수리가형시간에 존내큰소리로 한숨 한시간동안계속 쉰새끼

엠창 너 잡히면죽여버린다

감독관말이좆같냐 씹쌔가 견제하러왓냐?

엠창 다들리라고 존내거슬리게 한숨쉬고

너 나가자마자 반사람들 전부다 니욕한건아냐?

씹썌야 외국어떄 안들어오더라?

뉴스에 수험생 동반자살뜨면 너랑 난줄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