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SA투데이’ 등 외신은 10∼13일 지구 전역에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대거 관측될 것이라고 9일 보도했다. 이 유성우는 한국에서는 12일 새벽 4시 전후에 절정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이 전했다.
유성우는 지구가 공전 도중 혜성이나 소행성이 지나간 자리를 통과할 때 천체의 찌꺼기가 대거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권에 떨어지는 현상이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스위프트 터틀이라는 혜성의 잔해가 지구로 낙하하면서 매년 8월 관측된다. 모래알에서 어른 주먹 정도 크기의 이 잔해는 초속 약 60㎞로 떨어지면서 눈부신 빛을 만들어낸다.
유성우는 복사점으로 불리는 하늘의 한 지점에서 퍼지는 것처럼 보이며 이 점에 자리한 별자리에 따라 이름을 붙인다. 즉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페르세우스자리에서 내뻗치는 모양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