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마녀, 마법, 이종족... 이런 오컬트류 좋아해서 신작 뜨니까 바로 봤는데요.
다 보고 났는데 머릿속에 남은 게 정말 1도 없네요.
초반 1,2화는 나름 흥미가요. 윤리학 교수님이 참 매력있었는데... 그 교수님을 세상에(...).
점점 갈수록....뭐지?
이것은 마법사도 아니고 늑대인간도 아니고 복수물도 아니고 뭣도 아니여.
일단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뒤질라고 매력이 없어요.
특히 주인공 남녀 둘. 개빡쳐ㅠㅠ
극을 이끌어가야 할 둘이 무매력, 무능의 환장커플인데다 심지어 러브라인까지 지루하기 짝이 없네요.
둘이 서로 좋다고 키스하고 부비부비하면 무표정으로 뒤로 가기 탭을 탭탭탭탭 눌렀습니다.
그리고 제일 문제라고 느꼈던 점이 뭐냐면, 가치관이 지들 맘대로 바뀌는 거.
마법사들 마법을 위해서 막 인간제물 바치고 별 생쑈를 다 하는데 정작 그 결사단 소속인 여주인공은 지 땡길 때만 우리 결사단은 나쁘지 않아요 뿌앵, 사람 죽이면 안대여 뿌앵 이런다고요. 남주인공도 마법에 이용당한 불쌍한 교수 하나 죽여놓고 별 죄책감도 안 느끼는 주제에 또 지 맘에 안 들 때만 사람 죽이면 안 된다고 버럭거림. 아 진짜 속 터져서;;
뭐 이것저것 캐릭터들 과거도 있는 척은 오지게 하는데 스토리가 너무 산으로 갔다 바다로 갔다 난리고, 떡밥은 회수도 안 하고....
결론은 이거 볼 시간에 차라리 명작미드 재탕을 하는 게 낫겠다는 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