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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이들 버릇없어 진다고 나한테 잔소리한 커플...
게시물ID : menbung_215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rkjjang
추천 : 14
조회수 : 1051회
댓글수 : 84개
등록시간 : 2015/08/05 10:51:59
ㅋㅋㅋ주로 눈팅만 하는 사람이지만 너무 황당해서 글이라도 써보려 합니다.<br />버스를 타고 있었는데 할머니 한분이 들어오시더라구요.<br />좌석은 꽉 차고 저는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br />제 바로앞이 노약자석이었고 거긴 여자분이 앉아있고 남자분은 여자분 앞에서있었구요.<br />그런데 할머니께서  그 남자분 옆에 바로 서신겁니다.<br />하지만 딱히 비켜줄 생각이 없어보였고 할머니도 눈치준것 같지도 않은 상황이었습니다.<br />전 신발도 운동화이고 딱히 몸이 안좋지도 않았기에 제자리로 오시라고 하고 자리를 양보했구요.<br />그리고 저 내릴때가 돼서 내렸는데<br />그 커플이 내리더니 저기요! 라고 저를 부르는 거에요.<br />네? 하고 물어보니<br />남자분께서 자기가 저랑 가장 가까운자리에 있었는데 왜 할머니를 불러서 앉히냐고ㅋㅋㅋ 자기 약올리는거냐고 물으시더라구요.<br />자기가 오래서있는거 보고 있지 않으셨냐고 묻길래<br />보긴 봤는데 전 내릴때 돼서 일어난게 아니라 노약자인 할머니가 계셔서 양보한거다. 할머니니까 앉으시게 한거지 제가 굳이 그쪽한테 양보를 할필요가 있냐고 대답했습니다.<br />그랬더니 아까 그할머니 딱 자기네 옆에서는거 못봤냐고<br />당신같은사람들이 자리 양보해주니까 당연한건줄 알고 노약좌석 근처에 가서 버틴다(?)고 하더군요.<br />조용히 있던 여자분의<br />'이런 사람들 때문에 늙은이들 버릇이 잘못들었다'라는 말과함께 그 둘은 택시를 잡아 가더군요ㅋㅋㅋ<br />(설마 저한테 저말하려고 목적지도 아닌데 내린걸까요 아님 걍 목적지가 버스정류장과 먼곳일까요ㅋㅋㅋ미워보여서 그런가 괜히 전자같음) <br />사실 이거 보름도 넘은일인데 저일 있고나서부터<br />할머니를 봐도, 노약자석을봐도, 커플을 봐도 계속 생각나요<br />아마 죽기전까지 제가 겪을일중 가장 황당한일이 아닐까 싶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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