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버는 거 입에 다 처 넣는 돼지보스, 주정뱅이 부산 아재 김뽀송이입니다.
글 써서 이렇게까지나 추천 받아본 적이 처음이네요. 많은 관심 감사드려요.
제목을 바꿔봤어요. 1편 링크는 아래와 같아요.
댓글 중에
- 해운대 근처 곱창
- 꼼장어, 복지리
- 서부산 쪽 맛집
찾으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 위주로 써볼께요. 사진 출처는 해당 블로그에서 하나씩 따왔어요!
주말 안과 가시는데 결혼기념일 엎으셔서 가시는 분, 소양곱창이겠거니 해서 먼저 올려봅니다.
해운대에 해성막창이 있긴 합니다만 멀리서 오시는데 드시는 건 그닥 비추해요.
이 집은 저희 어머니께서 90년대부터 다니시던 곳인데 요즘은 건물을 올리셔서 예전 위치는 아니에요.
개인적 평가로는 특양을 먹었을 때 질기지 않은 집이 없었는데 이 집은 정말 부드럽습니다.
대창도 준수한 편이구요.
주말 안과 가시는데 결혼기념일 엎으셔서 가시는 분, 혹시 돼지곱창 (막창)을 말씀하실지도 몰라
정원집과 동네가 같기도 하고 냄새 없이 맛있습니다.
3대째 하신다는 중앙동 꼼장어집입니다. 방송에도 몇 번 출연했구요.
내부는 시끄러운 편이고 양도 적은데다 추가 주문도 2인분부터인 것이 아쉽지만 맛은 있습니다.
'우리가 남이가!'를 유행시킨 사건 현장이기도 한 초원복국입니다.
이모한테 비빔공기 (냉면사발+참기름+초장) 달라고 땡깡 부려 내용물을 비빔밥 해드시고,
국물은 피처링 해드셔도 맛있습니다.
중앙동 청수장 등과 같이 흔히 권력자들이 가시는 식당들도 나중에 소개해드리고자 했는데
블로그에 뜨지 않는 곳들이 제법 많군요. 아쉽습니다.
한국 음식 중에서도 포경 논란도 있고 취식 난이도가 제법 있는 고래고기입니다.
남천동 백경이 고래고기로 유명해섯 해당 이름을 쓰는 고래고기 전문점이 많습니다. 여기도 그 곳 중 하나구요.
상괭이나 돌고래가 아닌 밍크고래를 취급하며, 비린내가 적습니다.
양도 굉장히 많은 편이에요!
다음은 조금 가벼운 메뉴로 가볼까요?
교토 출신 요시다 겐지상과 사치코상께서 운영하는 겐짱 카레에요. 많은 분들이 아시리라 믿어요.
드시는 순간 머릿 속에서
일본인과 인도인 댄서들의 듀오 댄스가 일어나고 불꽃이 파파팤 터지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정도는 아닙니다만 한 번 쯤 방문하시는 걸 추천해요.
요시다 상이 굉장히 재밌으신데 하나 시키고 다 먹어갈 때쯤 둘러보시다가 밥 더줄까? 하며 아예 1인분을 더 주세요.
오지상 다스케테구레, 다스케텥 구다사이를 외칠 수 밖에 없습니다. 너무 많이 주세요.
비싼 북경오리를 서민들도 즐길 수 있게 만든 중국 체인의 부산 분점입니다.
2시간 걸리기 때문에 예약을 꼭 하셔야 하구요, 이 가격에 베이징덕을 국내에서 먹는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니 꼭 한 번 가보시길 바래요.
고등어로 만든 추어탕은 생소하지만 비린맛이 없고 가볍게 한 그릇 하기 좋아요..
영도에는 여러 곳이 있는데 그 중 진주식당을 추천해요.
외가가 진주라 천황식당, 제일식당, 천수식당, 하연옥 모두 가봤습니다만
60년 전통의 보수동 새진주식당도 그에 못지 않은 맛집이에요. 가볍게 육비 한 그릇 하셔도 좋아요.
귀찮아해서 닭도리탕, 생선탕 등 뼈 있는 국물 요리를 선호하진 않지만 이 집 카닭은 꼭 먹어야 해요.
요즘 같이 추운 날 따끈한 국물에 소주로 제격이죠. 추천드립니다.
10개씩 쓰는 것도 일이 제법 많군요.
드시고 싶은 음식이나 지역 등등 댓글로 달아주시면 맞추어서 추천해드릴께여.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