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편이 몇달 전부터 플스가 갖고 싶어서 애가 탔는데
늘 패턴이 사고싶은게 생김-조름(풀셋)-거절당함-집착-구매-방치
이래가지고 어차피 비싼 쓰레기가 될까봐(카메라. 자전거. 노트북..)
허락 안해주다가 살면서 콘솔 게임기를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는 말에
안쓰러워서 사주기로 했는데
재고가 없다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사준다는 소리에 신난 남편이 여기저기 전화해서 알아보다가
서울경기권을 벗어난 지역에서도 없다는 말을 듣고 너무 시무룩해해서
제가 가진 정보력을 총 동원해서 어제 강변에서 구입했습니다.
쇼핑백을 들고 오는 남편이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배고프다더니 밥도 안먹고 설치하더라구요
이제 9개월짜리 아들한테 컨트롤러 쥐어주고 설명을 해요.
뭐.. 저렇게 좋아하니까 됐습니다만..
저는 게임을 초딩 때 페미콤과 세가스테이션을 끝으로 흥미를 잃은 사람이고
남편은 게임을 좋아하나 주로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즐기는 사람이예요.
타이틀 하나 사는데 뭣도 모르고 바이오하자드를 샀어요.
플레이 하다보니까 아이템 모으면서 퀴즈풀고 도망치는 겜이더라구요?
남편은 총으로 좀비 빵빵빵 쏘는 게임인줄 알았대요.
제가 다년간의 카뮤니티 눈팅으로 콜오브듀티 추천할 때는
전쟁게임이라 싫고.. 피파는 축구게임이라 싫고.. 몬헌은 psp시절
해봤으나 어려웠고.. 뭐 그랬어요.
그래서 골라온게 바하인데.. 좀 지루해하는게 보이더라구요
플스를 가진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거 같아 타이틀을 하나 더
사주려고 하는데.. 뭐가 좋을까요?
남편은 롤플레잉은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아요. 할 시간도 많이 없구..
근데 전 너무 겜알못이라 모르겠어요ㅠㅠㅠㅠ
제발 도와주세요 약간 중고딩 수준으로 재밌을만한게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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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렇게 사준다고 할땐 싫다더니 꼭 나중에 사달라더라 해주기싫게....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