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돈족탕 좋아하시나요?
게시물ID : cook_2149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시오네
추천 : 23
조회수 : 1771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7/11/28 13:40:18
옵션
  • 창작글
  • 본인삭제금지

저희 집은 수능의 계절(11월 ~)이 되면 항상 먹는 음식이 있는데

그게 바로 '돈족탕'입니다.

약 3주 전 어김없이 찾아온 추위에 돈족탕을 해 먹었던 사진이 있어 글을 올려봅니다.


* 아쉽게도 돈족 절단 사진, 핏물빼기, 초벌삶기 사진이 없어 글로 설명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 돈족 구입

- 저는 동네 정육점에 가서 돈족을 구입하는데 이것이 예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라

13000원에 구입을 하였습니다. 팁이라면 팁이고 당연한 것 일수도 있겠지만,

돈족 구입시 절단을 해주시는데 원하시는 족모양, 두께로 절단해달라고 하면 그렇게 해주십니다.

참고로 저는 족모양 그대로 둥글고 얇게 절단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날은 깜빡하고 말을 안 했더니 세로로 절단해주셔서 아쉬었네요..


2. 핏물 빼기

- 뼈가 붙은 부위는 아시는 대로 핏물을 빼줘야 하는데요.

저는 보통 반나절 정도 하는 편인데 이 날은 저녁시간이 얼마 남지않아 1시간 정도 했네요.

보통 돈족은 냉동상태, 절단하기 때문에 이물질이 있을 수 있어 넓은 볼에 어느정도 넣고

찬물로 몇번 씻어내어 불순물을 제거하고 곰탕솥 또는 대야 등에 씻은 족을 넣고 핏물을 빼주게 됩니다.

저의 경우 20분 -  20분 - 20분, 그 후 1~2시간 마다 물을 갈아주며 반나절 정도 핏물을 빼는데

위에 적은 대로 시간이 없어 1시간 정도 간단하게 뺏습니다.


3. 돈족 삶기

- 이 날은 핏물빼기를 적게 하여 초벌을 하여 끓였습니다.

물의 양은 족 위가 조금넘게 넣어 끓는 시점에서 센불 그대로 약 5~10분정도 삶았습니다.

초벌삶기한 족을 깨끗한 물에 씻어 족에 붙은 불순물, 거품등을 제거 해줍니다.

IMG_7634.JPG

사진으로 다시보니 거품이 붙어있는게 몇개 보이네요..ㅎㅎ 이상태에서는 익기는 했지만 탱탱하여 먹기 힘들죠.

* 생강, 통마늘, 소주 등을 넣고 끓이시면 잡맛이 없어집니다만 저는 생략하였습니다. 생강, 통마늘은 끓이신 후 제거해 주세요.

- 이제 본격적으로 돈족탕의 가장 중요한 삶기인데요. 

처음 센불로 시작하여 끓기 시작하면 중불 또는 중약불로 불을 조정하고 끓이게 됩니다.

이 시간에 다른 음식과 반찬, 설거지 등을 합니다.ㅎㅎ 

불의 세기에 따라 다르지만 1시간 30분~ 정도되면 어느정도 부드러워 지는데요.

저의 경우는 2시간 ~ 2시간 30분정도 끓였습니다. 이 시간이 딱 제 취향대로

살코기는 살짝 식감이 있고 비계, 콜라겐 부위는 몇번 냠냠하면 녹습니다 ㅎㅎ

IMG_7635.JPG

이 사진이 끓이기 시작한지 1시간 조금 넘었을 때 입니다. 국물의 색과 농도는 돈족탕을 파는 가게와 비슷하죠.

식감도 어느정도 부드러워지기 시작합니다.


IMG_7641.JPG

이 사진이 2시간 ~ 2시간 30분 된 상태입니다. 비계부분은 부드럽고 국물 농도는 진하니 딱 제 취향입니다.

제.. 사진은 없지만ㅠ.. 그릇에 담아 파송송 썰어 후추 후추추..~ 소금 솔솔ㅌ~ 뿌려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고추가루, 다진 마늘등을 넣어 드셔도 좋죠!ㅎㅎ

* 불순물이 뜬다면 끓이는 중간중간 또는 마지막에 걸러내 주세요.



4. 글을 마치며

- 솔직히 사진이 많이 없네요!... 그릇에 담은 사진도 없어요!!... 죄송합니다.ㅠ..

족탕하고 다른 반찬 하느라 찍을 시간이 없었다고 변명을 해봅니다..

족탕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국물을 마시면 입술끼리 달라붙을 정도의 진한 농도와

살과 콜라겐,비계를 씹으면 사~악~ 녹는 식감이 굳!!

거기에 족은 다 먹고 남은 국물에 라면을 끓이면.. 더이상 할 말이 없게 되죠.ㅎㅎㅎ


여러분도 추워지는 계절이나 추억이 생각나는 음식이 있을실 텐데요.

제게는 추워진다 싶으면 생각나는 족탕이 소울푸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작 음식사진은 별로 없는 주저리주저리 긴 글이었지만 여기까지 시간내셔서 잃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몸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만...

161231 04.jpg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