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넷플릭스의 방영하고 있는 매니악이라는 미니시리즈를 보고 있다.
예쁘고 연기 잘하는 배우의 드라마가 보고 싶어서 내용도 모르고 보기 시작했다.
엠마 스톤의 와ㄲ...미모는 언제봐도 훌륭하다.
커다란 눈망울, 청명한 파란색 눈동자, 허여 멀건 피부, 백금발은 서양 미녀 공식에 부합하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그러면서도 식상하지가 않다.
나름대로 이유를 생각해보니 표정이 다양하다.
특유의 눈튀나오는 듯한 정색 표정은 나 혼자 선정한 엠마스톤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희노애락 같은 구태의연한 연기는 없다. 미묘한 감정선과 함께 상황에 알맞는 표정과
옥쟁반 은구술 처럼 굴러다니는 눈알은 나도 모르게 그녀의 감정에 몰입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매니악이라는 드라마에서 발견한 배우는 이분이 아니라
바로 이분이다.
평소 흡연자는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뭔가 멋져 보인다. 흡연해서 멋있는게 아니라 멋쟁이가 흡연해야 멋있는거다.
각설하고
미즈노가 인상 깊었던 이유는 이 드라마의 정체성을 온몸으로 연기하는 배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매니악은 블랙코미디 장르이다. 어떤 사람 리뷰보니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 없다고 하는데 원래 블랙 코미디는 대놓고
웃음을 유발하면 유치해진다. 블랙코미디의 웃음 포인트는 뜬금포라고 생각하는데 이 드라마는 그걸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고 있고
미즈노는 그걸 아주 잘해낸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킥킥 웃으면 안되는 웃겨 킥킥바나나킥' 이런거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겟네, 미즈노 짤 남기고 갈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