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라면을 해먹었습니다.
날도 추우니까 체온유지에 도움되는? 지방을 보충할 겸..
삼겹살을 넣어서 돼지고기 풍미 가득(으로 읽고 기름지게로 해석) 먹어보았습니다.
오늘 도움주실 분들 라인업
- 마늘 : 쫑썰
- 대파 : 흰부분은 채썰어 물에 담가두기(매운맛 빼는거라고..), 나머지는 큼직히.
- 양파 : 작은알 반쪽
- 진라면 : 뚜기 갓
- 삼겹살 : 마트 마감시간 떨이, 훈제 삼겹살 400g 5천원!
예열 잘못해서 막 눌러 붙으면 난감하니 조심.
기름이 쏟아져 나오니 조심!
내 배에도 저렇게 많이 들어 있겠죠ㅕ..
노릇하게 구워주고 빼냅니다.
기름은 적당히 닦아내고,
적당히 남겨서 돼지 풍미가 나도록 야채들을 볶는데 썼습니다.
마늘 투하
볶으며 마늘향이 피어오를때,
대파, 양파 투하
볶으며 대파향이 피어오를때,
스프 투하
※매운걸 좋아하시는 분은, 이 단계에서 고추가루도 같이 뿌리시면 됩니다.
좀 섞으며 볶으면,
양념에 야채 볶듯이 되네요..
너무 물기가 없어서 이때는 어쩔 수 없이 스프가 바닥에 눌러 붙기는 하나,
걱정마세요. 물 부으면 말-끔해 집니다.
물 투하
대파라면 레시피에는 라면 정량 80% 넣으라고 하는데, 저는 정량만큼+@ 넣습니다.
건더기 스프랑, 면 넣고 끓이니까 물이 너무 많이 줄어서.. 라면인지 전골인지 모르게 되어서요.
보글보글 끓이기.
삼겹살 투하
삼겹살을 언제 어떻게 조리하느냐를 실험해 봤습니다.
결론은 저같이 저렴한 입은 아무렇게 해도 크게 차이 안납니다.
취향껏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 삼겹살을 50%정도 구워졌을때, 빼지않고 마늘 순서부터 계속 삼겹살이 안에 있으면서 라면이 끓여짐 : 라면국물에는 돼지국물 맛이 많이 나나, 돼지고기가 삶아져버려서 조금 질겨짐.
- 삼겹살을 80%정도 구워졌을때, 빼고, 물을 부을때 같이 삼겹살을 넣어 끓임 : 고기가 야들함, 국물에서 돼지국물 풍미가 어느정도 남.
- 삼겹살을 100%정도 구워졌을때, 빼고, 면 넣을때 같이 삼겹살을 넣어 끓임 : 고기가 구이식 맛이남, 국물에서 돼지국물 풍미가 어느정도 남.
이번에는 일부분은 면넣을때 투하, 나머지는 그릇에 옮겨 담을때 위에 얹어주었습니다.
끓는동안 라면부스러기 타임.
얼마나 들었을까....?
??
그릇에 옮겨 담으며,
물에 담가놓았던 채썬 대파를 얹어 주기.
매운향에 약한 분들은 채썬 대파를 오랫동안 물에 담가 놓아 이용하시거나, 채썬 대파를 얹지 않는걸 추천합니다.
생대파가 은근 화~하게 매워서 가슴이 답답하실 수 있습니다.
따로 남겨둔 구이 삼겹살이랑, 채썬대파랑 먹으면 좋습니다.
국물에 우려진 삼겹살이랑, 채썬대파랑 먹으면 좋습니다.
면은 불기전에 빨리 다 먹으면 좋습니다.
제가 다룬 양으로 만들면 1인분보다 좀 많은 수준이라, 어느정도 남겨서 덜어내는게 좋아요.
남은건 다음에 댑혀서 찬밥이랑 말아먹으면 꿀맛.
2014년도 티비쇼에서 대파라면이 소개된 이후로 많이 알려진 대파라면,
저는 티비를 잘 안봐서 뒤늦게 알곤 뒤늦게 빠져들었습니다.
참치를 넣어도 채썬 대파와 참 잘 맞았었고..
계란만 넣어도 담백하니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