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가 무어이냐는 물음을 통해 진리는 실체가 된다. 진리가 실체가 된 이후에 물음은 진리의 본질을 묻게된다. 본질은 실체를 앞설 수 없다. 그러기에 본질에 대한 물음이 감추는 것은 바로 그 본질의 몸에 대한 물음이다. 

주어가 없으면 문장형식이 불완전 하다는 근거가 데카르트의 코기토적 인간을 '존재'로 둔갑시킨다.
합리적 이성과 논증으로 증거된 인간의 주체성,독립성과 단일성은 단지 '주어'의 위치를 신화화한 결과다.
인간의 '존재함'을 증명하는 물음에서 그 해답의 근거가 향하는 곳은 그 물음이 출발한 이성적 언어적 사유의 틀이다. 
이는 엄밀한 회귀이며,또한 동어반복의 뫼비우스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