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동양의 왕의 경우에는 이미 주나라때 천자라는 개념이 있었습니다...
하늘의 자손이라는 뜻이죠....왕의 권위는 하늘로부터 받은거기 때문에 비꼬는게 아니라 말그대로 반신반인적 관념입니다...
괜히 왕을 대신하여 죽는 예시가 유럽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게 아니죠...
유럽의 경우 교황의 권위가 약해지면서야 겨우 등장한 왕권신수설개념이 이미 수천년 앞서서 20세기까지 수천년을 중국,한국,아시아에서
뿌리깊게 박혀있죠...
이에 반해 유럽은 유럽 문화의 요람인 고대 그리스의 중심이던 아테네의 정치 체계가 민주정이었고 이 그리스의 영향을 깊이 받은 로마는
공화정을 채택하고 있었습니다...근대이전 기준으로 가장 현대 정치 체제와 유사하죠....국회의원 개념의 원로원 대통령과 가까운 집정관
그외 원로원을 견제할 평민들이 주관하는 평민회와 호민관이 이들을 견제하구요....
우열곡절끝에 아우구스투스가 황제가 돼긴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어디까지나 시민이었습니다....호칭도 제1의 시민이고 당시 사람들도
그냥 특권많은 시민중 한사람이라고 여길뿐이었죠....
4공화국시절의 박정희 같은 종신 집권자가 적당할꺼 같습니다.....호민관 직책을 종신으로 맡고 기존의 호민관에겐 없던 군권까지 삼분의 2정도
맡고 있었죠...이후에도 황제는 그냥 이런 많은 특권을 가진 시민이라는 개념이 오래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이게 동로마제국 시기쯤 가서야 비로소 동양적 왕의 개념으로 변화하게 돼는것이죠.....네로의 경우에는 아예 원로원의 탄핵으로 쫓겨날 정도로
공화정의 기풍은 오래동안 지속 되었습니다....
황제가 자식에게도 황제자릴 물려주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황제의 자식역시 능력이 있을경우에나 안정적으로 황제자리를 이어 받았지 무능력하면
몇달을 넘기지 못하고 암살당하기 일쑤였습니다...
이후 중세시기 유럽이 여러 나라와 각지방 영주로 여러갈래로 쪼개지면서 교회의 권위를 빌어서야 겨우겨우 권위를 조금씩 올려나갈수 있었습니다...
그나마도 한국이나 중국같은 중앙집권적인 지방 장악은 생각도 못하고 반상회 대표나 학교 반장들의 대표인 학생회장의 개념이 어울릴꺼 같네요...
자기 직할 영지 외에는 함부러 기타영주들을 함부러 대할수는 없었죠....
근대 시기에야 겨우 프랑스가 왕권 신수설을 바탕으로 전제정치를 펼쳤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영국 프랑스 모두 혁명이 일어나서 영국은 입헌군주국
으로 프랑스는 아예 공화국으로 뒤바뀌면서 현대적 정치체제로 변화합니다...
동양의 정치체제는 안정적이지만 상대적으로 유연하지 못하고 유럽은 불안정하긴 하지만 정치적 변화에는 상대적으로 유연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