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흔한 "국어 교과서 시 삭제 권고" 이유
게시물ID : sisa_2142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체이탈가카
추천 : 10
조회수 : 28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14 15:19:43

[취재파일] 도종환 소개 부분도 수정 요구했었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20714133604842&RIGHT_COMMENT_TOT=R20


평가원 국어 심의회가 열린 것은 지난 6월 20일이었습니다. 심의의원 30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의 의결로, 도종환 의원의 작품이 교과서 검정 심사 원칙인 '교육의 중립성 유지'에 위배되는 것으로 결정하고 수정 보완 권고를 결정했습니다. 권고 대상은 8개 출판사의 11개 부분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담쟁이'라는 시에 대해선 '특정 인물에 대한 편파적 인식을 가져올 수 있다'며 수정 보완을 요구했습니다. 참고로 담쟁이라는 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종례시간'이라는 시에 대해서도 평가원은 역시 수정 부완 사유를 '특정 인물에 대한 편파적 옹호'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평가원은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평가원은 나아가 한 출판사가 시인 도종환을 소개한 부분에 대해서도 '소개 대상이 특정 정당의 현역 정치인이므로 수정 바람'이라고 통보했습니다.

우원식 의원이 당시 회의록을 요구했지만 평가원은 "회의록은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