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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야기- 일상.
게시물ID : humorbest_2140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적절한오유인
추천 : 54
조회수 : 3401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10/01 18:55:43
원본글 작성시간 : 2008/10/01 05:23:07
비가 추적추적 오네요. 그래도 시험끝내서 즐겁습니다. 이럴때 짬뽕끓여 먹어줘야 되는데... 스파게티 면으로 하면 좀 아닐거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 핸드폰 알람을 느끼고 일어납니다. 좀비처럼 걸어가서 냉장고 문을열고 습관처럼 아무거나 꺼내들고 마십니다. 뭘 마시는지는 잘 모르겠고 차가운게 넘어가면서 의식을 깨우는거지요. 보통 별다방 모카를 선호하고 벽상점에서 세일도 하는터라 적당량 쟁여놓고 마십니다. 향이고 맛이고 나발이고 그냥 들이킵니다. 목욕끝난후 들이키는 바나나맛 우유마냥 꿀꺽꿀꺽. 한병다 마실즈음 되면 집나갔던 정신이 가을전어에 돌아오는 며느리마냥 복귀합니다. 시계를 보게되지요 이때쯤. 시침분침이 어디 가있느냐에 따라 3가지 선택지가 생깁니다. 1. 밥먹자. 2. 씻자. 3. ...달려. 1번의 경우는 여유롭지요. 계란 적당히 까고 토스트에 식빵끼워넣고 베이컨 한두점 굽고.. 베이컨인지 숯검댕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다 되면 케챱 착착 뿌려서 냠냠합니다. 우유값이 뭐같이 치솟은 관계로 목막혀하면서 먹습니다. 생수랑 먹기에는 궁합이 안맞는듯 합니다. 2번의 경우는 샤워를 합니다. 뭐 샤워 그까이꺼 대한민국 남자 답게 5분내로 끝내야겠지요. 끝내고 먹어줍니다. Slim Jim을요. 저게 뭐냐면... 훈제한 쇠고기를 담배마냥 둘둘말고 안에 적당히 고기육즙 넣어놓은 막대기 입니다. 처음 먹었을때는 이게 뭔 맛이여 했지만 지금은 슬림짐의 노예~ 한 두어개 까먹고 맨빵이 생햄 껴서 겨자치고 입에물고 문을 나서죠. 애니에서 자주 나오는 광경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여자가 아니라 타우렌이 여물먹듯 씹어 삼킵니다만. 3번의 경우는 긴박합니다. 옷이고 뭐고 어제 잘때 입은대로 입고 교과서에 필기도구에 카드키 집어들고 전력질주. 그냥 냅다 뛰는겁니다. 미친듯이 달려서 정시에 도착하도록 달립니다만 항상 3분정도 늦게 되지요. 그럼 따가운 눈총을 대인배의 풍모로 넘기며 자리에 착석하고 외칩니다. "넵죄송." 수업을 듣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발목잡아온 망할 실생활에 도움되는 과목 수학입니다. 교수님도 아주 지루하고 농담도 재미없고 그야말로 정씨 가문의 ... 열성적으로 가르쳐 주시는군요. 그러나 잠들수 없습니다. 앞뒤에 앉은 여학우를 훔쳐... 당당히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시덕대면서 필기하다보면 수업이 끝납니다. 방에 돌아오니 룸메이트가 있군요! 엑박 360을 키고 놀고 있습니다. 가벼이 인사를하고 복습을 하러 방에 들어가겠습니까. 패드를 집어들고 접속합니다. 근데 오늘도 발렸네요. 헤일로 전미랭킹 10위권안에 드는 팀소속 스나이퍼라십니다... 저는 중무장하고 쟤는 맨주먹으로 붙어도 못이기네요. 그야말로 총알을 피하는 컨트롤! "웃기지마 니가 못쏘는거임." 어쨋든. 25:00으로 떡실신 당했습니다. 열심히 놀려주네요. 저는 너그럽게 한마디합니다. "...Madden 끼워."(미식축구 게임입니다.) 역시 진심은 통하는 모양입니다. 조용해지네요. 방에 들어갑니다. 어둡고 퀴퀴한 밝고 환한 방구석이 저를 반기네요. 방구석한쪽에선 먹다남긴 스파게티의 냄새가 까르보나라 해본답시고 우겨넣은 계란의 풍미와 함께 피어오릅니다. 책을 폅니다. ?! 부..분명히 들어가고 나온건 기억나는데 왜 책의 내용은 볼때마다 새로울까요? 컴퓨터를 키고 펩시를 마시죠. 아 죄송합니다 코카콜라군요. 오유를 들어가서 리플의 반응을 살핍니다. 오늘의 베스트는 "아이구 이거 조XX님 작품 아니신지." 반응이 좋군요. -조석님 죄송. 베스트의 냄새가 나는 게시글을 찾아다닙니다. 히카리군님이 출동하신다면 남은것은 리플고민뿐. 책을 펴놓고 아 공부한거 같아! 라는 충족감에 오유질을 한지 2시간쯤 지났군요. 문을 두드립니다. 수업끝난 아이들이 게임하러 모였습니다. 저희 방엔 엑박이 두대 티비도 두대인관계로 헤일로 4:4를 자주 합니다. 저는 애들이 안껴주네요. 괜찮습니다 전 대인배니까요. 손에 들린 이 전선은 뭘까요. 아이들의 원성은 들리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소리만 들리는 귀를 가졌거든요. ------------------------------------------------------------------------------------- 저녁에 일어나는 일도 많습니다. 아직 시간이 5시정도 밖에 안됬네요. 제목대로 일상적인 일들을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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