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셀러리 향 없애고 먹을 수 있는 방법 질문 글 썼는데요,
저번 글 댓글에 있던 동영상처럼 볶아서
고기 대용으로(육고기도 싫어합니다) 스팸 좀 구워서 같이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향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뭐... 계속 남아 있더라고요.
한 숟갈 먹고 바로 갖다 버리고 싶던데 '어른이니까 ... 그리고 네가 돈 주고 산 거잖아ㅠㅠ'라고 속으로 울면서 씹어먹었습니다.
그 후 약한 두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양치질도 빡빡 했지만 남아있는 그 향...... 미나리 절친같은 그 향.... 아....
애들이 먹기 싫은 거 억지로 먹이면 막 머리가 아프다느니 토할 거 같다느니 하는 때가 있는 거 같은데
어른이라서 참고 먹어도 실제로 머리가 아프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정말로 머리가 아프고 기분이 몹시 좋지 않습니다.
그냥 안 될 놈은 안 된다는 거...
참고로 셀러리는 두통 완화에 좋다고 하네요. 거의 단점이랄 게 없는 최고의 채소(.......)
앞으로 일평생 셀러리를 먹지 않을 것입니다. (......)
* 교훈 - 못 먹겠다 싶은 채소가 있으면 먹지 말자 어른이 되어도 달라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