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제 첫 아이입니다.
워낙 아기를 좋아하긴했지만 뱃속에 품어 9달을 버티고 내 자식으로 태어난 아기를 키우는건 처음이라 많이 힘들었어요.
예민하고 잠도 별로 없고 엄마랑 잠시라도 떨어지면 울어재끼고 잔병치레도 많이 하고 입도 까다롭고 에너지는 넘치고...
나는 모든게 처음이라 맨날 힘들고 힘들고 힘들고...ㅠ
근데 둘째랑 세째를 키우다보니 어느날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첫째도 모든게 처음인 부모의 첫째로 태어나 함께 시행착오를 거치며 힘들었겠구나..!!
왜냐면 첫째랑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쌓인 육아경험이 있어서 동생들 키우는건 수월하단걸 알았거든요~
부모자식 떠나서 똑같은 사람 대 사람으로 생각해보니 첫째키우면서 미안했던것도 많았고 고마웠던것도 많더라구요.
엄마로서 처음인 나와 그런 엄마의 첫자식으로 자라준 내 아이~
사춘기에 접어들어 서로 새로운 시행착오 진행형이예요.
그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자 나는 너를 배려하기위해, 너는 나를 배려하기위해 노력하는 우리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가져봅니다~♥
출처 |
속초에서 영랑호를 바라보며 찍은, 이젠 나보다 더 커진 아들과의 사진을 보니 생각나서 끄적여보았습니다.
이 마음 잊지않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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