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귀농하신다고 시에서 하는 귀농 교육들으러 다니시고 그러시더니

몇달던에 들어보니 3억이나 하는 땅을 사셨더라구요;; 아파트 팔고 퇴직금 모아서ㅡ,.ㅡ;;
(제가 집에서 안살아서 집안소식이 뜸해요 ㅎㅎ)

요새 신나셔서 그쪽으로 거의 매일 출근 하다시피 하시며 제초기로 잡초도 제거하러 다니고 하시던중

잡초 제거하고나니 한쪽 땅이 왠지 이상하게 푸석푸석한 느낌이 드는 부분이 있어서

다음날 전 주인과 아는 용역아저씨들 불러다 좀 파보라고 하셨는데 아저씨들이 괜시리 굼뜨면서

대충 깨작깨작 하다가 뭐 없어요~ 막 이런식으로 대충하시길래 엄마가 다 쫓아내고

직접 다른 용역회사에 연락해서 땅을 팠는데 건축 폐기물이 페기물이...

각목이니 콘크리트니 철근 막 이런 폐기물이 엄청 나오더랍니다;; 

덤프트럭이 5대가 넘는 양이;;

전 주인이 하는말은 자기는 이만큼 많이 안묻었다고 하시면서 폐기물 처리 비용 부담하시고

근방에 썩은 흙들 까지 다 퍼내고, 새 흙으로 다시 메꿔주셨다고 하네요

찝찝한 느낌이 들긴하는데 부모님은 땅이 맘에 드셨는지

산업페기물도 아니고 그냥 건축페기물들이고;; 흙도 새흙 깔았고, 또 다른곳에서 폐기물이 나오면

그 비용까지 부담하겠다는 각서를 받았다고 하시며 그냥 거기서 지내시려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 듣고 누나가 각서좀 보자고 하시더니 법적효력없는거라며

변호사 사무실가서 공증을 받아야 한다고해서 공증을 받긴 했는데;;;

그렇게 페기물이 나온 땅에서 살아도 괜찮을까요? 
오염물질테스트 같은거 해봐야 할꺼같기도하고..

그리고, 이정도로 대처하신거면 그냥 무난한 정도인지 아니면 너무 허술한건지요...?
부모님이 쫌 유하셔서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시려고 하세요ㅠ

이제 부모님은 거기서 집짓고 사신다고 하는데... 걱정이 많네요;;
저도 아직 학생이고해서 이런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해요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