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술 마시고 장사 안하고 쉬기를 반복해서 잘되던 장사도 망했고 편하게 일하려고 공장 기계 주로 들어간다고 하다가 망하고
그냥 자기는 일하기 싫고 남[어머니나 저 혹은 직원들] 남들 시켜먹고 자기는 놀고 먹으려고 하는 아버지였습니다. 어머니한테도 일하시는 동안 돈 한 푼 안줬죠.
그 빚도 어머니 명의로 다 해 놓아서 결국 이 빚은 저랑 어머니 둘이 죽도록 일해서 갚았습니다. 그런데 6년 전에 또 장사를 한다고 해서 일단 말리고 다른사람 밑에서 직원으로 일하라고 했으나 3개월을 못 버티고 계속 그만두고 집에서 놀다가 사업하고 망하고 3개월 남 밑에서 일하고 놀고 그런 식으로 빚만 늘리길래 어머니께 이혼하시라고 하고 어머니랑 저만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럭저럭 반전세? 보증금이 부족해서 월세 조로 10만원 정도 주는 형식으로 계약해서 살고 있죠.
말이 아버지지 태어나서 지금까지 누구를 제일 죽이고 싶었냐 하면 아버지라고 나올 정도로 아니 진짜 어머니랑 이혼하고 별거하지 않았으면 이미 그렇게됐을지도 모릅니다. 독립하면 되지않느냐고 할수도 있는데 저한테는 어머니 빚을 남겨두고 외면할 정도로 모진 사람은 되지 못했고 빚을 갚고나니 두명이서 따로따로 월세에서 살 수도 없었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반 전세도 월세에서 2년만에 벗어나서 4년째 되는거에요.
그러는동안 아버지는 일단 장사를 3번 말아먹고.. 금액 규모는 모르지만 신용불량자 상태로 저한테 제 명의 통장을 쓰면 안되겠냐고 했는데, 불법이기도하고 제 명의 통장으로 빚이 생기거나 할까 봐 겁나서 거절했더니 확실치는 않지만 다른 사람 걸로 하는 듯합니다.
그냥저냥 한달에 한번 얼굴보는정도[너무 안보면 그동안 진짜 큰 사고 칠까봐 보기싫어도 주기적으로 찾아가서 봅니다. ]
그런데 오늘 갑자기 조상 모시는 선산이 압류가 됐다고 소식이 들어오네요.[말이 산이지 많이 쳐줘도 800만이 안됩니다. 아버지 4형제가 4등분해서 소유하고있는거라] 놀라서 전화를 했는데 자기 몰래 직원들이 고용보험을 들어놨다나 뭐라나 원래 고용보험자체도 의무적으로 들어줘야 되는걸로 알고 있긴 한데 자기 몰래 직원들이 입금했다고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네요.
금액이 얼만지도 모르고 정확한 상황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일단 사업주가 아니면 고용보험을 들 수 없는데 가입된걸로 보아 신용정보가 도용당했거나 신용 불량자인 만큼 가게 자체가 다른 사람 명의일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돌아가시면 제가 유산상속을 거부하는걸로 끝내는건 당연한건데 어디서 빌린 돈들인지 모르는 만큼 사채라도 썼으면 도저히 대처가 안 될 것 같네요. 저 진짜 어떻게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