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랑 삼시세끼 보다가 에릭이 빠네 만드는걸 보면서 진짜 맛있겠다고 하길래
주말에 야메로 만들어봤어요.
사실 와이프가 아파서 몇달을 저잔자식만 먹다가 최근에서야 의사선생님이 일반식해도 될것 같다고 했거든요.
거의 3~4달만에 먹고싶었던 음식 조금씩 사먹거나 만들어먹기 시작했어요.
예전엔 손으로 반죽했는데 , 시청에서 운영하는 중고장터에서 반죽기가 싸게 있길래 냅다 샀었어요. 드디어 개시해보네요.ㅋㅋ
맨날 비슷비슷한 양을 만들기때문에 서니지 형처럼 계량안하고 눈대충으로 반죽해요. 이상하게 계량해서 한것보다 눈대충해서 하는게
더잘되는건 이유가멀까요.;;
40도에서 1시간 발효후 가스 빼주고 빠네용 한덩이 와 바게트용 한덩이 30분정도 휴지후에 2차 발효 40분정도 했어요.
억.. 사진 돌아갔음. 모양 대충잡고 200도에서 25분 굽굽 해줍니다.
노릇노릇하게 잘구워졌습니다. 잔인하게 목을 따버렷.
바게트와 빠네용 빵 안에 파낸 조각들은 위에 소스(꿀+중탕한버터+다진마늘)를 발라주고 파슬리와 후추를 뿌려주고 180도에서 15분정도 구워줍니다.
윽 사진돌아감.
마늘빵을 만드는동안 휘리릭 스파게티를 만듭니다. 마늘을 태우듯 볶은담에 양파와 베이컨을 넣고
가끔 까르보나라나 크림스파게티 먹을때 생크림이나 휘핑 크림보다 캠밸 버섯스프를 넣어주는데요. 양송이가 없을때 버섯향과 맛도 내주고 점도를
잡아줍니다. 집에 양송이도 없고 휘핑크림사러가기 귀찬아서 ;; 보통 2인분 만드는데 작은우유 한개와 캠밸스프 한통을 섞어주면 대략 맞습니다만
저희는 돼지이기 때문에 우유500미리와 계란 노른자 2개를 믹서에 갈아서 베이컨 양파를 볶은데다가 넣은담에 스프를 넣어서 농도 맞춰주고 소금과 후추로 간하면 됩니다.(노른자는 생략해주셔도되는데 , 특유의 끈적함과 진한맛을 좋아하시면 꼭 넣으세요.) 노른자는 반드시 우유나 소스에 섞어주셔야됩니다.후라이팬소스를 만든후에 노른자를 넣으면 위에서 익어버려요.
마늘빵도 노릇하게 구워졌습니다.
냉동실을 뒤져보니 훈제연어가 있길래 양배추와 양상추를 찹찹 썰어서 샐러드도 만들어봤습니다.
밖에서 사먹는 빠네는 빵안에 담겨 나오는데 제가 만든 빠네는 항상 넘쳐흐릅니다. ㅋㅋㅋㅋ
돼지는 원래 그럽습니다.ㅋㅋ
소스에 빵을 적셔먹어도좋고 마늘빵위에 면을 올려먹어도 맛있습니다.
마지막 남은 빵으로 접시를 싹싹 닦아서 마무리!
고칼로리는 언제나 옳습니다.
항상 먹고 나서 후회하는.. 저거 둘이서 다먹으니깐 담날 1.5키로가 쪘더라구요.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번주에 빡세게 운동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