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승환 선수 참 마음씨가 고운 것 같습니다.. 선수로서 최고의 영광이라 할 수 있는 MVP를 팀 후배를 위해 선뜻 양보하기란 쉽지 않죠.. 그런데, 오승환 선수의 좋은 뜻과는 별개로.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MVP라는건 반장선거 처럼 하고 싶은 사람 나와서 투표로 뽑아보자는게 아니라.. 누가 올 한해 가장 빛났는지 기록으로 가려보자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선수 개개인의 의사는 상관없이, 올 한해 기록한 성적을 보고 평가하는 것이라는 거죠.. 따라서 친한선수와 경쟁한다고 마음 불편할 것도 없고 그렇게 생각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중에 상대타자와 아무리 친한사이라 해도 승부를 양보할 수 없는 것 처럼.. MVP경쟁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이렇게 개인적인 정 때문에 자리를 양보하는 것은 MVP의 취지와 그 가치가 빛이 바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