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예전 이야기임.
스타 1의 확장팩 브루드 워가 출시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을 것임.
뭐, 아는 사람은 아는 Homeworld라는 게임이 있었음. 이제는 사라진 barking dog스튜디오라는 곳에서 만든 게임이었고
한국 유통사는 한게임 아니면 동서게임 둘 중 한 곳이었을 것임.
홈월드는 스타의 유행에 힘입어(한국에서만) rts로 조금 인기가 있었음. 정말 조금 있는 인기었음.
비교하자면 비슷한 시기에 나온 myth보다 좀 더 많이 팔렸다.... 이 정도?
그래도 디아블로 2이나 스타크래프트가 싹쓸이 중이던 국내 게임 시장에서 의외로 조금 반향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 유통사에서는 연이어 나온 홈월드의 스탠드 얼론 확장팩도 유통하고 싶어했음.
그런데 게등위에서 확장팩의 등급을 미성년자 사용 불가 등급을 메김. 본편은 12 세 이상 이용가 였는데 확장팩은 18세 이하 이용 불가 판정.
다 알다시피 문화컨텐츠의 청소년 이용가와 청소년 이용불가의 판매량 차이는 절대적인 것임. 무시 못함.
그래서 결국 확장팩은 국내 유통 포기.
그렇다고 홈월드가 피가 퍽퍽 튀기고 사지가 절단나거나 차량으로 인간 유닛을 깔아죽이고 뭐 그런 게임이었느냐? 그런 것도 아님
그냥 우주에 떠 있는 함선에서 자원 채취해서 전투기 만들고 유틸리티 쉽 만들고 등등 해서 전투하는 게임이었음.
피튀길 일이 전혀 없었음, 적어도 외관상으로는.....
그럼 뭐 게임에서 펼쳐지는 사상이 불온하냐, 뭐 이것도 아님.
오래 전 고향을 떠나온 종족이 있고
어느날 피치 못할 사정으로 다시 그 떠나온 고향으로 돌아가려는데, 그걸 방해하는 세력이 있으니 그걸 극복하고 돌아가야한다..... 뭐 이 정도였음. 사상은 쥐뿔.....
그런데 게등위에서 홈월드 확장팩 카타클리즘에 청불 판정을 내린 이유
카탈클리즘에 나오는 적 종족이 기계와 생명체가 융합한 종족이라 잔인해서 청소년 이용불가.....
ㅡ,.ㅡ;;;;
뭐, 카타클리즘의 판권을 둘러싼 유통사간의 어른의 사정에 따른 거다, 그냥 등급 선정시 게등위에 들어간 로비가 부족해서다 등등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여튼 표면적인 청불 판정을 내린 이유는 저것이었음.
그리고 나서 한참 있다가 홈월드 2이 출시됨 국내 유통사는 손오공, 이건 또 전체이용가 등급 판정 받음.
이게 국내에도 쓰인 홈월드 2 박스 이미지. 기계와 생명체의 융합 때문에 확장팩은 청불이라며?
한마디로 늘 지적해왔던 것이지만 일관된 기준도 없고, 신뢰성도 없음. 즉 공신력이 제로. 그런데도 그런 영향력을 무소불위로 휘두르니 믿음이 갈 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