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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솔로몬.. 지혜의왕 솔로몬의 이름을 빙자한 사악한...
게시물ID : humorbest_2125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환상마인Ω
추천 : 81
조회수 : 6869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9/10 19:05:11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9/10 11:43:10
나는 얼마전 인터넷 카페에 무협지를 올렸던 것으로 한 법무법인에서 고소를 당했다.

 

소설을 올릴당시 군 전역을 막 한 상태여서 저작권법에 대해 자세히 몰랐고.. 그 소설자체도 80년대 작품이고 현재 출간되지 않는 작품으로 알고 있었기에 순수하게 추천하는 마음으로 올렸었다.

 

 문제는 8월초쯤 경찰서에서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소가 들어왔다고 했다. 너무 당황했었다. 자세히 알아보니 내가 올렸던 소설이 저작권법에 위배되어서 고소를 했고 고소한 측에서는 120만원에 합의를 보자고 했다. (소설 4작품적발 한건당 30만원) 

 나는 이 작품들을 재미있게 봤고 저작권법에 대한 기사와 작가들의 인터뷰등도 보게 되면서 깊이 반성하고  그 소설작가들께 사죄하는 반성문도 쓰고 합의금을 물게 되었다. 

 120만원이라는 돈이 아까웠지만 방학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냈기 때문에.. 뭐랄까 인생무상을 느꼈다고 해야겠다. 그리고 그 때 올린 자료들과 아이디까지 삭제를 해버려서 한편의 아픈기억이라고 생각하고 잊어버렸다.

 

그리고 새학기가 시작된 후, 열심히 공부를 하려던 어제!

전화가 왔다.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소를 당했으니 해결하라고..

무슨일인가? 나는 분명 합의금을 보고 끝냈고.. 자료까지 다 지웠는데..

 

알고보니 법무법인 솔로몬이라는 곳에서.. 내가 고소를 당하기전 3월경쯤 자료를 적발했고... 지금 고소를 했다는 것이다.

나는 정말 황당했다. 이미 한번 고소를 당해서 합의를 보고 끝냈고 그렇게 하면서 자료까지 다 지웠다.

그런데 이 솔로몬측에서는 자기쪽에서는 그런거 알 필요없고 그 쪽 사정이니까 합의금 120만원을 주던가 벌금을 내던가 하라는 것이다.

더 웃긴건 한건이 걸렸는데 120만원을 달라는 것이다. 

 

 너무 억울했다. 내가 죄를 다시 지은것도 반성하지 않는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저작권자와 애기하고 싶다고 했다.(솔로몬에서 고소한 작품의 작가분은 암으로 사망) 하지만 솔로몬 측에서는 절대 그럴수 없다고 했다.

오히려 할 말 없으면 전화나 끊으란다.

 

 세상을 비관한 범죄자들의 심정이 이러할까? 원한관계로 인한 살인사건의 동기가 이런 감정에서 시작 된 것일까?

 

 하루만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법이 무엇을 위한 것인가? 지혜의왕 솔로몬이 했던 것처럼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게 해주고 

용서해주는 그런것이 아니었나? 아니면 그냥 법조인들의 돈버는 수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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