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안재환과 부인 정선희가 혼인 신고를 하지않았던 것으로 정선희의 경찰 진술에서 밝혀졌다.
9일 서울 노원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두 사람은 법적으로 부부 관계가 아니다. 결혼 후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다. 어제(8일) 정선희의 조사 과정에서 본인이 직접 진술한 부분이다. 따라서 정선희는 안재환의 채무 관계에 대한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안재환-정선희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 사실혼의 관계이기는 하나, 법적인 부부가 아니기 때문에 상속을 할 수도, 대신 빚을 갚을 이유도 없다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이다.
안재환은 8일 오전 9시께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주택가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경찰 관계자는 사망 원인을 연탄 가스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다. 고인의 시신은 현재 강남 성모 병원에 안치되어 있으며 좀 더 명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10일 중으로 부검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