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보진 않지만 이따금씩 징비록을 보는데,
요즘에는 명경락 송응창이 악역으로 나오더군요.
그런데 송응창은 벽제관 전투이후 임진왜란 내내 요동에 있었습니다.
그러니 드라마에서 송응창이 하는 일들은 모두 거짓입니다.
조선에 있지도 않던 사람이 그런 일들을 할 수가 없죠.
게다가 송 경락은 명군 파견당시 발배의 반란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4만 2천명의 명군을 조직해낸 수완가였습니다.
심유경과 고니시 유키나와의 강화협상에도 부정적인 사람이었고,
명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명군에 대한 보급문제로 고심했던 성실한 관료였습니다.
처음 몇편 보고 기대를 접긴했지만
징비록의 역사고증은 갈수록 수렁으로 가는군요